본문 바로가기

음주일기

2013년 2월 23일 토요일 저녁 때 어머니와 아버지가 같이 오셨다. 토요일이라 일찍 퇴근하시는 아버지가 술한잔 하시고 퇴근하시는 어머니랑 같이 오셨는데, 이럴수가! 피자와 함께였다 ㅋ 낮에 살것이 있어서 이마트를 갔다 오는길에 맥주를 사다 두었는데 어찌 이런 완벽한 시나리오가! (진정한 마니아라면 남은 거품을 뽑아내기 위해 캔을 찌그러트립니다.) 그 맥주는 바로 웨팅어 헤페! 이마트에서 행사인지 평소 2200 얼마 하던것이 2,000원에 팔고있었다. 얼마 차이는 안나지만 체감상 딱 돈이 떨어지는것이 맘에 들어서 구입! 어머니도 한입 하셨는데, 역시 술을 그다지 즐기지 않는 사람들도 밀맥주의 달달함은 맛이있나보다. 맛있다고 하셨다. 생각보다 어머니가 꿀꺽꿀꺽 많이 드시긴 하시더라... 아무튼 맥주와 함께 피자를 먹으니 금상첨화! 그.. 더보기
2013년 2월 21일 목요일 요새 전날 일기를 다음날 올리는 경우가 많은데, 그건 바로 저녁에 시작한 술자리가 항상 밤늦게 끝나기 때문 ㅠ 장보러 이마트 갔다가 처음보는게 있어서 찍어본 아사히 슬림보틀, 병값인지 비싸다. (뒤의 올리브는 마티니를 만들기 위해 구입... 너무 짜서 물에 담궈두었다.) 마지막남은 고든스 진을 이용하여 만들어본 진토닉, 역시 진토닉이 목마를 때 시원하게 마시기에 좋다. 이젠 솔향도 적응 되 가는 듯하고... 고든스를 다 마셨으니 이제 남은 토닉워터를 이용해서 새로 깐 탱커레이 넘버텐으로 진토닉을 만들어보자! 사실 탱커레이 넘버텐이 마티니를 위해서 만들어졌다고 할정도로 마티니용 진이라고 하는데, 그래도 한번 안먹어볼 수 없지! 확실히 고든스가 향이 약한편이라는것을 느낀것이 두개의 병을 열고 향을 맡아보니 .. 더보기
2013년 2월 19일 화요일 친구가 병원에 입원을 하여서 몇명이서 면회를 갔다가 밤늦게 술자리를 가지게 되었다. 예전에 OB맥주임에도 꽤나 고퀄리라고 느꼈던 바로 그곳 '비어4도씨'를 다시한번 가 보기로 했다. 지난번 처럼 OB맥주를 시켰다. 잔은 밀러잔이지만... 그런데 맛보고 지난번에 같이 왔던 친구와 둘이 고개를 갸우뚱 했는데, 예전에 왔을 때는 맥주가 일단 거품이 부드러워서 마치 크림같았고, 탄산도 강하지 않았는데 이번에 갔을 때는 다른 맥주집과 마찬 가지로 평범한 한국형 맥주같은 맛정도였기에 다소 실망스러웠다. 맛 자체가 이렇게 달라지다니... 라는 생각을 했지만 그래도 난 술이라면 웬만해선 가리지 않고 좋아하기에 시원하게 쭉 들이켰다. 난 안주는 몰라도 맥주가 눈앞에 있으면 안마시고는 못배기기 때문에 친구들보다 먼저 잔을.. 더보기
캔 막걸리? me 3% 친구집에서 술을 마시려고 장을보는데 이곳저곳 마트를 돌아다닐 때마다 가끔 눈에 띄는 녀석이 있었다. 그것이 바로 화려한 색의 me 3% 라는 막걸리였다. 요즘 아이싱이나 이프 같은 막걸리지만 여자들이 좋아할만한 막걸리에 다른것을 섞어서 만드는, KGB나 크루저 같은 RTD 스러운, 막걸리가 갑자기 눈에 많이 띈다. 새로운 술을 보면 그냥 넘어갈 수없는 나는 (게다가 가격도 1000원 이하 로 매우 저렴하기 때문에!) 어느새 me 3%를 구입하고 있었다. (눈에 띄는 점은 막걸리 캔 아래에 쓰여있는 '스포츠 막걸리'... 뭐냐...) 나에게 맞는 3%의 유니크(?)한 막걸리라는 의미로 3%라는 이름이 쓰였다고 생각했는데, 자세히 보니 이 막걸리... 도수도 3%이다. 대략적인 이 막걸리의 스펙을 이야기 해.. 더보기
2013년 2월 16일 토요일 간만에 친구와 함께 운동도 할겸 자전거를 타고 서울역을 다녀왔다. 목적이 있어서 가는것은 아니고 그냥 할일도 없어서 다녀왔다. 그래도 이왕 왔는데 동네에 롯데마트가 없는데 롯데마트는 주류 라인업이 빵빵한 편이라 한번 구경이나 하고 가기로 했다. 각종 주류들이 많은데 역시 눈에 띄는것은 보드카가 다 떨어져 가는데다가 화려해서 인지 앱솔루트 보드카세트가 눈에 띄었다. 결국 금전적 여유도 별로 없기에 그냥 구경만하다가 다시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자전거를 타고 한강길을 따라서 쭉~ 돌아와야했다. 생각보다는 먼 거리이기 때문에 목도 마르고 힘들었는데, 나와 취향이 맞는 친구이기에 둘다 시원한 맥주 생각이 나서 친구의 자취방에 가서 술한잔 하기로 했다. 대형 롯데마트가 아니고 친구네 동네에 작은 롯데 슈.. 더보기
2013년 2월 15일 금요일 - 한산 소곡주 후기 어제 주문한 한산 소곡주가 오늘 바로 왔다. 사실은 내일이 아버지 생신이지만, 그냥 오늘 마침 어머니가 안주거리를 조금 사오셨기에 오늘 미리 공개했다. 구성품은 소주잔보다도 작은 사기 잔 2개와 소곡주 2병으로 구성되어 있다. 소곡주를 따라드리고 하는 때에 사진 찍기도 뭣해서 따라져있는 상태의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한병을 마시고 한병을 남겨 두었는데 남은 한병을 열심히 찍었다. 술 색은 위스키 같이 보리차 스러운 색이었고, 맛은 어머니 말마따나 진짜 백세주 같은 맛이였다. 굉장히 목넘김이 부드러워서 18% 라는 도수가 믿겨지지 않는 맛이였다. 그리고 소주처럼 알콜의 역함도 느껴지지 않아서 술을 즐기시지 않는 어머니도 두잔을 드셨다. (물론 드시고나서 어질어질하다고 하셨지만... ㅋ) 소주파이신 할머니는 .. 더보기
2013년 2월 14일 목요일 - 생신선물 고르기! 전통주는 사실 다른 주류에 비해서 관심이 덜가는 편인데 아무래도 어른들은 고급스러운 전통주의 이미지 때문인지 선물용으로 쓰기에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음력으로 1월 7일이 아버지 생신이기에 (아, 바로 내일모레다...) 술을 즐기시는 아버지를 위해 전통주를 구입하기로 했다. 작년에도 술을 드렸었는데 왠지 같은 레파토리라 좀 그렇기는 하지만 그 때도 만족해 하셨으니 이번에도 그러길 바라면서 질렀다. 전통주들은 아무래도 대형마트에 다양하게 구비해놓고 파는일이 드물기 때문에 (찾아보면 의외로 몇가지 보이기는 하지만...) 전통주를 사기에는 '우체국 쇼핑'이 제격이다. 원래 인터넷으로 주류판매하는것은 불법이지만, 이곳의 경우에만 예외적으로 범용 공인인증서가 있다면 주류 구매가 가능하다. 작년에도 여기서 구.. 더보기
2013년 2월 12일 화요일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타고난 술꾼(?)기질 덕분인지 냉장고에 아버지의 소주를 제외한 다른 술이 있으면 가만히 놔둘 수가 없다. 덕분에 어제 놀러갔다 오면서 가져온 맥스 피쳐가 온전히 오늘 저녁까지 남아있으리라 생각하지도 않았었는데... 역시나 였다. 냉장고를 열때마다 보이는 맥주의 유혹을 견뎌내지 못했다. 지난 설에 남은 음식들을 후라이팬에 가열한뒤 안주삼아 맥주를 마셨다. 솔직히 생맥주나, 병, 캔맥주에 비해서 당연히 빛을 자주 받게 되고 그로인해 맛의 변화가 심할 수 밖에 없는 '피쳐' 이기 때문에 그에 비해 맛도 부족한 편이라 즐겨먹는 편은 아니지만 매번 이야기 하듯이 적절한 안주만 있다면 맹물과 함께라도 맛있게 먹을 수 있을것이다. 다소 맥주 자체의 맛은 아쉽다는 느낌이지만 차게해서 꿀꺽꿀꺽 마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