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친구와 함께 운동도 할겸 자전거를 타고 서울역을 다녀왔다. 목적이 있어서 가는것은 아니고 그냥 할일도 없어서 다녀왔다.
그래도 이왕 왔는데 동네에 롯데마트가 없는데 롯데마트는 주류 라인업이 빵빵한 편이라 한번 구경이나 하고 가기로 했다.
각종 주류들이 많은데 역시 눈에 띄는것은 보드카가 다 떨어져 가는데다가 화려해서 인지 앱솔루트 보드카세트가 눈에 띄었다.
결국 금전적 여유도 별로 없기에 그냥 구경만하다가 다시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자전거를 타고 한강길을 따라서 쭉~ 돌아와야했다. 생각보다는 먼 거리이기 때문에 목도 마르고 힘들었는데, 나와 취향이 맞는
친구이기에 둘다 시원한 맥주 생각이 나서 친구의 자취방에 가서 술한잔 하기로 했다.
대형 롯데마트가 아니고 친구네 동네에 작은 롯데 슈퍼마켓이 있어서 L맥주를 몇개 구입했다. 개인적으로 L맥주를 좋아하지만
L맥주 다크는 특유의 달달한 느낌은 개인적으로 취향에 안맞아서 다크를 구입하는 대신 궁금해서 옆에있는 3% 라고 쓰여있는
RTD에 가까운 막걸리를 구입했다.
L맥주들은 냉장보관이 아니였기에 당장 목마름을 해소하기 위해 냉장보관해서 판매중이던 맥스를 한병 구입해왔다. 안주는 오는
길에 들렸던 홈플러스에서 구입해온 소시지! 목이마른 상태에서 마시기에 좋은 맥주이기에 시원하게 원샷에 가깝게 마셔버렸다.
다음으로는 L맥주를 개봉했다. 소시지에는 역시 라거라고 생각해서 바이젠보다 라거를 먼저 마셨다. 역시 꿀맛이긴 한데,
소시지가 맛이 강하기 때문인지 조금 밍밍하다는 느낌도 들었다. 오히려 처음 먹었던 맥스는 목마름에 시원하게 꿀꺽꿀꺽 마셔서
인지 맛도 생각않고 잘 마셨는데 왠지 평소에 더 취향에 맞다고 생각하던 L맥주 라거가 오히려 더 아쉽게 느껴졌다.
친구는 L맥주 다크를 마셨다. 냠냠 자취방에서 집까지 다시오기가 굉장히 귀찮게 느껴졌지만 자전거를 타고 추위를 뚫고
겨우겨우 집으로 도착했다. ㅠㅠㅠ 아무튼 만족할만한 안주에 맥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