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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이야기/그 외의 술이야기

캔 막걸리? me 3%

친구집에서 술을 마시려고 장을보는데 이곳저곳 마트를 돌아다닐 때마다 가끔 눈에 띄는 녀석이 있었다. 그것이 바로 화려한 색의


me 3% 라는 막걸리였다. 요즘 아이싱이나 이프 같은 막걸리지만 여자들이 좋아할만한 막걸리에 다른것을 섞어서 만드는, KGB나


크루저 같은 RTD 스러운, 막걸리가 갑자기 눈에 많이 띈다. 새로운 술을 보면 그냥 넘어갈 수없는 나는 (게다가 가격도 1000원 이하


로 매우 저렴하기 때문에!) 어느새 me 3%를 구입하고 있었다.


(눈에 띄는 점은 막걸리 캔 아래에 쓰여있는 '스포츠 막걸리'... 뭐냐...)


나에게 맞는 3%의 유니크(?)한 막걸리라는 의미로 3%라는 이름이 쓰였다고 생각했는데, 자세히 보니 이 막걸리... 도수도 3%이다.


대략적인 이 막걸리의 스펙을 이야기 해보자면...


- 이름 : me3%

- 생산국 : 당연히 한국!

- 도수 : 3%

- 기본적인 베이스로 막걸리와 유자가 들어갔다.



색은 거의 밀키스에 가까운 느낌이였다. 탁한 흰색이 막걸리 보다는 살짝 연하다는 느낌이였으며 향기는 유자향이 났다. 유자가 들어


갔다고 해서 얼마나 유자 맛이 날까 했는데, 사실 이 막걸리의 맛은 거의 막걸리 자체의 맛 보다는 '유자차'의 맛이 두드러졌다.


그리고 중간에 살짝 막걸리 맛이 나지만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라서 사실상 이 술의 맛은 유자차의 새콤한 맛이 주를 이루었다.


입맛을 돋우는데 좋을듯하다. 그리고 마시고나서 바닥에 살짝 고인 흰색 덩어리들을 보면서 역시 막걸리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마시기전에 잘 흔들어서 마셔야 할것같다. 맛도 좋고 가격도 저렴하며 도수도 그다지 높지 않기에 가볍게 홀짝홀짝 마시기에


적절한 술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막걸리가 다음날 숙취가 조금 있는 편인데 유자라니 왠지 숙취가 덜할것 같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