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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일기

2013년 8월 12일 월요일 동생이 파병을 함께간 전우(!?)들과 함께 2박 3일로 놀러갔다. 동생이 군대에 있을 때는 가끔 친구들이 찾아오곤 했는데, (집에 이것 저것 술이 좀 있기 때문에...) 동생이 있으면 아무래도 그게 힘들다. 그래서 놀러간 틈을 타서 친구가 집에 놀러왔다. 아무래도 무더운 여름의 더위를 날려주기 위한 라거를 중심으로 고르게 되었다. 나는 무스헤드 라거, 친구는 부드바르! 그리고 간만 에 남자의 전용잔 바이엔슈테판 머그잔을 꺼냈다. 바이킹처럼 꿀꺽꿀꺽 마시기에 적절한 잔이다. 근데, 잔을 제대로 씻어놓지 않고 오래동안 방치해 놓은 탓인지 뭔가 이질감이 느껴지는 맛이 났다. 젠장... 잔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금 느낀다. 그 다음으로는 라거만 먹으면 질리니까 가격 저렴하기로 유명한 5,0 바이젠! 역시 어울리는.. 더보기
2013년 8월 11일 일요일 동생이 해외파병을 다녀오면서 아무래도 일반 병사치고는 돈을 좀 받아서 이번에 휴가를 나와서 가족들에게 한턱을 냈다. 그래서 가게 된곳이 바로 일산근처의 오리고기집... 주말이라 그런지 주차장에 차량이 바글바글했다. 오리고기가 생각보다 비싸기는 했지만, 다른 고기들보다 오리고기가 아무래도 몸에 좋다고 하니 그러려니한다. 맛도 좋았다. 사실은 오늘은 술 마실 생각은 없었는데, 어쩌다보니 맥주를 시키게 되었다. 탄산이 강하고 거품이 금방사라지는편인 (지난 비교에 의하면...) 카스는 개인적으로 그다지 취향이 아니지만 요즘같은 더운날씨에 괜찮은 안주인 고기까지 있으니 꿀꺽꿀꺽 넘어갔다. 아무튼 오늘은 동생 덕분에 잘 먹었다. 더보기
2013년 8월 10일 토요일 동생 군생활이 다 끝나가서 힘들게 폰을 찾아다니다가 겨우겨우 내점방문 (내방)을 통해서 폰을 구입했다. 그리고 오는길에 얼마전 부터 얘기하던 동네 닭강정을 사왔다. 그리고 맥주는 어제 아버지가 사다 놓은것을 마셨다. 따끈한 닭강정은 굉장히 오랜만에 먹어보는듯... 닭강정과 맥주 조합은 역시 좋았다. 그리고 남은맥주는 저녁 때 또 아버지가 사오신 순대와 튀김을 안주삼아 같이 마셨다. 따라주는 손은 동생... 피쳐의 특성상 개봉후에는 맛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단점이 있는데, 그 때문인지 닭강정이 더 조합이 좋았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점심 때 먹었던 맥주에 비해서 다소 아쉬운 느낌이었다. 그래도 순대와 튀김 외에도 더위를 안주삼아 맛있게 마셨다. 더보기
2013년 8월 8일 목요일 가족들과 함께 간만에 외식겸 한 잔했다. 동생이 군대를 갔다가 휴가를 나와 있는 상태인지라 이렇게 가족들 끼리 모여서 외식을 하는건 굉장히 오랜만이라서 색다른 기분이었다. 메뉴판에는 그냥 '생맥주' 라고만 되어있어서 맥주의 종류가 무엇인지는 알 수 없었으나, 그게 무슨 상관인가... 치킨과 함께라면 어떤 맥주가 맛없으랴... 게다가 더위도 한몫한다. 무튼 각각 500cc 한잔씩을 시켰다. 그리고 나온 안주와 함께, 맥주는 카스였나 맥스였나 둘중에 하나였던것으로 기억하는데, 정확한건 모르겠다. 이날 나는 500cc 잔으로 맥주를 5잔을 마셨는데, 엄마는 배부르지 않냐고 하신다. 엄마는 한잔으로 끝까지 버티시던데 그게 더 신기 했다. 심심해서라도 맥주를 마시게 되는데... 아무튼 간만에 가족들과 다같이 이런.. 더보기
2013년 8월 7일 수요일 지난번에 청담 SSG푸드마켓을 다녀오면서 블라스트 포인트의 '스컬핀' 맥주와 시에라 네바다 등을 구입해 왔는데, 이것이 왠일 주류갤러리에서 블랙 마린의 전용잔을 판매한다고 한다. 디시 주류갤러리의 'tooheys' 님은 다른 맥주 관련 사이트 등에서도 자주 출몰(?)하시는데, 맥주 수입사 일을 하고 계시는것으로 알고 있다. 오늘 그 택배가 도착했기에 설레는 마음으로 오픈! ... 아니 그런데 이게 뭐야 ㅠㅠㅠ 이런 대 참사가. 뽁뽁이까지 해서 꼼꼼하게 해서 보내주셨음에도 불구하고 잔 하나가 깨져있었다. 젠장 할수없구나 하면서 좌절하였으나 주류갤러리 에 이같은 사진을 올리자 tooheys 님이 바로 새것으로 바꿔주신다고 죄송하다고 하셨다. 잘못은 택배업체에서 했는데;; 게다가 죄송하다며 맥주 몇 가지를 도.. 더보기
2013년 8월 5일 월요일 운동을 다녀왔다. 날씨가 더워서 가만히 있어도 땀이 주룩주룩나는 날인데, 운동까지 하고나니 몸에 열이 남아 샤워를 했어도 너무나 덥고 지쳤다. 이럴 때 생각하는건 바로 뭐? 맥주다! 가볍고 시원하게 마시기에도 좋은 맥주가 있다면 그걸 마시겠지만... 집에 있는것은 스컬핀과 시에라 네바다 뿐... 그렇다고 다른 맥주를 사러 가기도 귀찮으니, 한 병씩 있는 시에라 네바다는 후에 정식으로 포스팅을 하기 위해 놔두고 3병이 남아있는 스컬핀 중에 하나를 마시기로 했다. 시장이 반찬이라고 하듯이 맥주에게 있어서는 갈증이 안주이다. IPA의 향을 음미하며 마시는것도 중요하지만, 이런 더위와 갈증에는 그런게 필요없다. 벌컥벌컥 들이켜도 맛있다! 맛은 어제 느낀것과 비슷한 풀향과 홉향을 느낄수 있었는데, 갈증이 더해지니.. 더보기
2013년 8월 4일 일요일 스컬핀과 시에라 네바다가 냉장고에 채워져 있는데, 그냥 하루를 보낼수 있으랴... 저녁늦게 나도모르게 스컬핀 4병중에 한병을 꺼냈다. 그리고 잔에 따랐다. IPA 특유의 풀향과 비슷한 향이 나면서 마치 과일이 들어있는듯한 과일향이 섞여있는것이 이전에 마셔본 IPA인 인디카와 비교했을 때 좀더 복잡한 맛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아니면 당시에는 지금보다 더 가벼운 마음으로 마셔서 그럴수도..) 다들 스컬핀 이라는 이 새로 들어온 맥주에대한 찬양 일색인데, 솔직히 아직 맥주 맛을 정확히 구분하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인지 아니면 바이젠에 편향된 나의 가벼움을 추구하는 입맛 때문인지... 분명히 맛있다고는 생각되지만, 맥주와 관련된 커뮤니티 이곳 저곳에서 찬양만 봐서 기대감이 한껏 업된것 치고는 엄청나다는 느낌은.. 더보기
2013년 8월 3일 토요일 계속 가려고 마음먹고있다가 몸이 좋지 않아 못가고 있던 청담동 SSG푸드마켓을 다녀왔다. 뭔가 고급화된 대형마트같은 곳 이었는데, 내부에서 사진은 찍을수 없게 되어있어 찍을수 없었지만... 묘하게 어둑어둑한 분위기가 박물관 스러운 분위기까지 내는 요상한 곳이었다. 하지만 그곳을 찾은 이유는 단하나! 바로 이 맥주들 때문이었다. BALLAST POINT 시리즈의 IPA, 그중에서 특히 모두가 극찬을 아끼지 않는 '스컬핀' 맥주! 저 시리즈를 한 번도접해본적도 없고, 그렇다고 IPA를 열성적으로 좋아하는것도 아니지만, 마치 홈쇼핑에서 마감임박을 외치면 어느새 나도 모르게 구입하고 있는것과 같은이치로, 스컬핀의 수량이 매우 한정되어있으며, 그 할인행사를 하고있다는 이야기에 (그것도 4900원이라는 놀라운 가격..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