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컬핀과 시에라 네바다가 냉장고에 채워져 있는데, 그냥 하루를 보낼수 있으랴...
저녁늦게 나도모르게 스컬핀 4병중에 한병을 꺼냈다.
그리고 잔에 따랐다. IPA 특유의 풀향과 비슷한 향이 나면서 마치 과일이 들어있는듯한 과일향이 섞여있는것이 이전에 마셔본 IPA인
인디카와 비교했을 때 좀더 복잡한 맛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아니면 당시에는 지금보다 더 가벼운 마음으로 마셔서 그럴수도..)
다들 스컬핀 이라는 이 새로 들어온 맥주에대한 찬양 일색인데, 솔직히 아직 맥주 맛을 정확히 구분하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인지
아니면 바이젠에 편향된 나의 가벼움을 추구하는 입맛 때문인지... 분명히 맛있다고는 생각되지만, 맥주와 관련된 커뮤니티 이곳
저곳에서 찬양만 봐서 기대감이 한껏 업된것 치고는 엄청나다는 느낌은 아니었다. 과거 웨스트말레를 처음 마셨을 때의 컬쳐쇼크에
비하면... 아무튼 그렇다고는 해도 분명히 괜찮은 맥주고 맛도 좋았다. 단지 이걸 사러 청담동을 가게 될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