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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일기

2013년 8월 26일 월요일 동생이 다시 휴가를 나왔다. 1주일 유격을 받고 왔다는데 유격장에서 맥주가 굉장히 먹고싶었다고 한다. 동생이 좋아하는 밀러를 사왔다. 그리고 안주거리로 치즈육포를 구입해왔는데 살짝 매운맛이 가미되어있어 좋았다. 밀러는 조금 밍밍한 편이긴 하지만 그래도 밀러만 혼자 먹는 경우가 아니면 어느정도 옥수수의 고소한 맛이 나서 이전부터 자주 마시는 맥주중에 하나이다. 사실 나혼자 맥주사러 갔을 때 밀러를 고르는 일은 별로 없긴 하지만 그래도 가끔 이렇게 먹어주면 그냥 가볍게 마시기엔 나쁘지 않다고 생각된다. 귀찮아서 밀러잔은 있음에도 사용하지 않고 그냥 캔 째로 마셨다. 더보기
2013년 8월 25일 일요일 일요일을 맞아 방 청소를 조금 했다.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별로 움직이지 않았음에도 땀이 주륵주륵 흘렀다. 이럴 때 필요한건 뭐!? 바로 마실것! 근데 집에 있는 마실것은 바로 주류들이다! 하지만 IPA를 마시기는 다소 부담스럽기도 하여 가볍게 지난번에 사온 쉐퍼호퍼 자몽을 꺼내 마셨다. 역시 음료수같은 맛에 청량감까지 더울 때 마시기에는 적절하고 좋다. 엄마도 한모금 드셨는데 맥주도 아니고 음료수도 아니라고 별로 안좋아 하셨다. 결국 내가 다먹었다 ㅋ 더보기
2013년 8월 24일 토요일 간만에 취해보자! 는 마음으로 친구네집에 지난번에 산 앱솔루트 보드카와 맥주 몇병을 들고 갔다. 시에라 네바다 톨피도, 페일에일 두 병을 마시고 친구집에 있던 스컬핀도 나눠 마셨다. 역시 IPA는 적응이 잘 안된다. ㅠㅠ윽... 그리고 가져간 앱솔루트는 스크류 드라이버도 해먹고 이것저것 해먹었다. 확실히 이전에 먹던 보드카 프린스 이고르에 비해서 알콜향이 덜나는것이 이것저것 섞어 마시다보면 쥐도새도 모르게 취할것 같다. 게다가 지거를 들고가지 않아서 친구집에 있는 술잔 을 30ml로 기준삼았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한잔이 50ml를 약간 넘는 수준이어서 독하게 먹게 되었음에도 알콜향이 나지 않았다. 그리고 안주삼은것은 족발! 족발을 사면 순대와 순대국은 서비스! 이곳은 양도 많고 서비스로 주는 순대나 .. 더보기
2013년 8월 23일 금요일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대 인기였던 쉐퍼호퍼 전용잔 증정행사에 합류하기 위해서 나도 상암동 홈플러스 월드컵점을 찾았다. 최근에 이 홈플러스의 구조가 변경되면서 맥주코너의 크기가 커졌는데, 그러면서 그 종류도 매우 많아져서 깜짝놀랐다. 이전에 못보던 크롬바커 바이젠, 피자맥주, 바이엔슈테판 비투스, 린데만스, 빅아이, 웨스트코스트 IPA, 에딩거 크리스탈, 코에도, 버나두스, 쉐퍼호퍼 등 새로운 맥주들이 많이들어와서 굉장히 설레였다. 신도림 홈플러스가 '갓도림' 이라는 이야기를 들을정도로 매우 맥주의 종류가 굉장히 많은데, 이곳도 갓도림화 되어가는것 같다. 당연히 쉐퍼호퍼 잔을 위해서 2병을 구입! (바이젠은 먹어봤으니 자몽을 두 병 구입했다), 그리고 바이엔슈테판 비투스가 그렇게 좋다고 유명한데, 한번도.. 더보기
2013년 8월 20일 화요일 서울역 근처에 볼일이 있어 갔다가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못 지나쳐 가듯이 무언가에 이끌리듯 남대문시장을 찾아갔다. (사람이 많아 사진찍기가 민망해서 스피드하게 찍다보니 엉망이니 양해를 ㅠㅠㅠ) 평일임에도 남대문시장은 활기가 넘쳤다. 동네 시장은 다 죽어가지만 역시 큰 시장은 다른가보다. 아무튼 이른바 남대문의 던전이라 불리는 지하상가를 향해서 출발! 남대문 주류상가는 지하에 있다. 지하상가 입구에는 원래 사진촬영 금지라고 쓰여있는데, 그래도 무리해서 한장 찍어봤다. (혹 문제가 될 경우 댓글을 달아주시면 사진을 내리도록 하겠습니다.) 원래 특별히 뭔가를 살 생각없이 구경이나 하고 시세나 좀 볼까 하고 가봤는데... 가서 이곳저곳 구경하다보니, 사고싶은게 너무나 많았다. ㅠㅠㅠ 내가 찍은 이 상회는 미니어.. 더보기
2013년 8월 15일 목요일 창고에 꽤 오랜기간동안 차곡차곡 할머니가 집에서 나온 폐지들을 모아 놓으셨다. 사실은 모으지 않고 다 버리길 바랬는데, 이미 포화상태로 꽤 모인 상태였는데, 동생과 같이 방 정리를 하면서 책을 포함한 폐지들이 꽤 많이 나오면서 더이상 지체할 수 없게 되어 폐지들과 각종 옷가지들을 고물상에 팔기로 했다. 그래서 정한것이 바로 고물상이 쉬지 않는 광복절날 이었다. 폐지를 2시간에 걸쳐 왔다갔다 땀뻘뻘흘리며 힘들게 판 결과 35,000원 이라는 나름 거금을 얻을 수 있었다. 그리고 그 결과 온가족 회식을 했다. 호식이 두마리 치킨 세트 두개를 시켜 먹고, 아무래도 양이 많기 때문에 1마리는 남겨 두었다. 그리고 맥주가 빠졌다면 내가 포스팅을 했겠는가!? 아빠가 사오신 맥주와 함께했다. 폐지를 팔기 위해 꽤 멀.. 더보기
2013년 8월 14일 수요일 광복절인 8월 15일은 내 생일인데, 엄마가 그렇다고 케이크를 사오셨다. 그리고 나름대로 분위기를 낸다고 이전 포스팅에도 올린적 있는 그 와인중에 하나를 꺼내서 와인잔에 따랐다. 나름대로 분위기를 낸 상차림이다. 그런데, 이미 방치된지 오래된 와인이라서 그런지... 상태는 거의 식초에 가까웠다. 그래서 한잔도 못마시고 버릴수 밖에 없었다. 더보기
2013년 8월 13일 화요일 운동을 다녀왔다. 이 때가 가장 맥주가 땡기는 타이밍인데, 집에는 IPA뿐이다. 게다가 대부분 동네에서는 구하기 힘든 맥주이고, 각 1병씩 밖에 없어 맥주 이야기에 포스팅을 하려면 맛을 보면서 어떻게 표현해야 좋을까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벌컥벌컥 마시기가 부담 스럽다. 하지만 그 중에서 다행히도 스컬핀은 이미 마셔보았고, 포스팅도 했기에 마음편하게 마실 수 있는 스컬핀을 꺼냈다. 시원하게 마시기 위해 꺼내온 스컬핀... 밸라스트 포인트 전용잔에 따라준다. (물론 블랙 마린 잔이지만) 벌컥벌컥 원샷을 때리려고 해도, IPA특유의 씁쓸한 맛과 입안에서 터지는 폭죽같은 데미지(?) 때문에 원샷을 할 수가 없다. 나름 열심히 마셨음에도 원샷을 하지 못하고 조금 남았다. 그래도 벌컥벌컥 마셨음에도 특유의 씁쓸함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