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가려고 마음먹고있다가 몸이 좋지 않아 못가고 있던 청담동 SSG푸드마켓을 다녀왔다. 뭔가 고급화된 대형마트같은 곳
이었는데, 내부에서 사진은 찍을수 없게 되어있어 찍을수 없었지만... 묘하게 어둑어둑한 분위기가 박물관 스러운 분위기까지 내는
요상한 곳이었다. 하지만 그곳을 찾은 이유는 단하나! 바로 이 맥주들 때문이었다.
BALLAST POINT 시리즈의 IPA, 그중에서 특히 모두가 극찬을 아끼지 않는 '스컬핀' 맥주! 저 시리즈를 한 번도접해본적도 없고,
그렇다고 IPA를 열성적으로 좋아하는것도 아니지만, 마치 홈쇼핑에서 마감임박을 외치면 어느새 나도 모르게 구입하고 있는것과
같은이치로, 스컬핀의 수량이 매우 한정되어있으며, 그 할인행사를 하고있다는 이야기에 (그것도 4900원이라는 놀라운 가격에!)
나도 모르게 청담동을 향하고 있었다. 강남이다보니 일단 우리집에서는 꽤 거리가 되는 곳이어서 가는길에 이렇게까지 가야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남들이 다 수량이 없어서 구하지 못했다던 스컬핀을 운이 좋게 구했을 때는 기분이 좋았다.
집에다가 스컬핀 4병과 시에라 네바다 톨피도와 페일에일을 각각 한 병씩 쟁여두고 마신것은 '맥스' 냉장보관이 아니었던 터라
시원하지도 않고, 아직 몸상태가 완전히 낫지 않았는지 컨디션이 좋지 않아 맥주맛을 느끼기에는 적절한 몸이 아니라고 생각
했기 때문이다. 더운여름 하루종을 밖을 싸돌아다니느라 고생했던 터라 매우 맛있게 꿀걱꿀걱 원샷하다시피 했다.
스컬핀과 시에라 네바다... 기대가 된다. 냉장고에 쌓여있는 모습만 봐도 뭔가 흐뭇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