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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이야기/맥주 이야기

하얼빈맥주 vs 신하얼빈 맥주 (HARBIN)

하얼빈 맥주는 양꼬치 집에서 가끔 먹어본적이 있다. 보통 칭따오를 먹게되긴 하지만 새로운 맥주에대한 호기심 때문에


도전해봤던 것 같다. 얼마전 음주일기에서 양꼬치를 먹었다는 내용의 글을 썼는데, 이날도 칭따오와 하얼빈을 마셨다.


양꼬치에 칭따오 음주일기 보러가기


그런데 다른 양꼬치집에서는 본적없는 독특한 맥주가 하나 있었는데, 하얼빈이었다. 


아니 하얼빈은 이전에도 먹어본적 있다더니 무슨얘기냐고? 


하얼빈 종류가 두가지였는데, 그냥 하얼빈 맥주는 6,000원, 신하얼빈은 5,000원!


그냥 하얼빈맥주는 알겠는데 뭔가 새로 나온건가!? 뭔지 궁금해서 물어보니 하얼빈 맥주는 600ml 대의 병이고


새로나온 하얼빈은 500ml 짜리 병이라 가격이 다르다고 한다. 궁금하니 둘다 시켜서 비교해보기로 했다.


(사진에 안걸리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친구)


- 이름 : 하얼빈 (HARBIN)

- 원산지 : 중국

- 도수 : 5.0%

- 종류 : 페일라거 (Pale Lager)


- 이름 : 신 하얼빈 (HARBIN)

- 원산지 : 중국

- 도수 : 3.6%

- 종류 : 페일라거 (Pale Lager)


구 하얼빈이 좌측 신 하얼빈이 우측이다. 신 하얼빈이 먹어본적 없는 새로운 맥주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예전부터


다른 양꼬치집에서 먹었던 하얼빈 맥주는 이 곳에서 말하는 신하얼빈 맥주였다. 구 하얼빈맥주야 말로 처음보는것!


그냥 종류가 다른것인데 신, 구로 나눈것인지 아니면 이제 아예 단종이 되고 바뀌는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깊이 찾아보지는 않았지만 하얼빈 맥주의 종류에 대해서 찾아봐도 나오지가 않는다.



일단 구 하얼빈을 보면 도수가 5도로 맥주치고 꽤 높은 편이다. 맛은 블랑 수준은 아니지만 과일을 맥주에 살짝 씻은듯(?)


은은하게 상큼한 느낌이 든다. 도수가 더 높고 용량이 더 크다보니 만족도가 꽤 있다. 일단 맥주의 개성도 좀 느껴지고...



다음이 예전부터 쭉 봐왔던 그 하얼빈맥주. 일단 도수가 3.6도로 매우 낮다. 이정도의 차이인것을 보면 사실 이전것이


단종되고 새 버전으로 리뉴얼 됐다기보다는 그냥 다른 종류라 나오는것일 확률이 높다고 생각한다. 


구 하얼빈이라고 하는 맥주에는 한글 표기가 없었던것으로 기억하는데, 정식수입이 안되서어 알려지지 않은것 뿐 아닐까


어쨌든 구하얼빈과 비교하자면 신 하얼빈은 그냥 우리가 익숙히 아는 칭타오 맥주처럼 특별한 맛은 없지만 그냥 


무난하게 마실 수 있는 페일라거에 가깝다. 


개인적으로는 역시 구하얼빈이 독특하고 용량도 커서 괜찮은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