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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이야기/맥주 이야기

[생맥주] 생맥주, 관리의 중요성

세상엔 다양한 맥주의 종류가 있다. 크게는 라거와 에일로 나누어지며 그 안에서도 무수한 종류와 상표로 나누어져 있다.


우리나라의 맥주도 가볍게 안주와 함께 시원하게 마시기엔 괜찮지만, 해외의 맥주들과 비교했을 때 '라거'라는 한 종류에 치우쳐 


있다는 점에서는 아쉽기만하다. (비록 최근에 세븐브로이에서 페일에일이 하나 나오긴 했지만...)


(카스 vs 맥스 비교 포스팅 - 보러가기)


하지만 같은 국산맥주라도 이전에 비교했듯이 조금씩 그 맥주만의 포지셔닝이 다르다. 하지만, 맥주에 관심이 많거나 예민한 사람


이라면 한번쯤 느껴봤을 것이다. 같은 종류의 맥주임에도 불구하고 어떤 가게에서 마시는 생맥주와 또 다른 곳에서 마시는 생맥주


의 차이가 확연한 경우가 있다. 단순히 포지셔닝이 다르다기보다는 맛에 우위가 느껴진다는 표현이 더 옳다.


(물론 같은 맥주는 아니었지만, 맥스와 오비... 개인적으로 맥스를 더 좋아함에도 오비쪽이 맛있었다. 음주일기 포스팅 - 보러가기)


이같은 차이는 왜 나는것일까? 


제목만 보고도 눈치를 챘겠지만 바로 '관리'의 차이이다. 동네 구멍가게같은 호프집의 경우에 모두 그런것은 아니지만 대개 이런 


술집의 경우에 시큼하고 텁텁한 맛을 느끼기 쉬운데, 그것은 관리가 잘 안되어있기 때문이다. 시원하고 청량감있고 깔끔한 느낌의


생맥주는 관리가 잘 되야 나오는 맛 인것이다. 



생맥주는 효모가 살아있는 맥주를 말하는것인데, 그 때문에 생맥주를 케그로부터 끌어오는 호스에 이물질이 끼기가 쉽다.


그래서 생긴 이물질이 위에 사진에 나온 '비어스톤'이다. 이런 비어스톤이 끼게되면 위에서 이야기 한것처럼 맥주의 맛이 변한다.


그집이 맥주 관을 관리를 잘하는지 안하는지를 호스를 직접 볼수는 없지만 맛만 보고도 대충 추론해낼수 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관을 몇년동안 전혀 청소하지 않는 호프집도 있는데, 이렇게 되면 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그 외에도 따르는 방법이나 냉장보관 상태 등이 생맥주의 맛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많은 호프집들이 생맥주 케그들을


밖에 버젓히 방치해놓는 경우가 있는데, 이렇게 되면 맥주의 맛은 떨어질수밖에 없다. 맥주에 열정이 있는 사장님이라면 


냉장보관을 못하더라도 적어도 서늘한곳에 보관하거나 그렇게 눈에 띄는곳에 케그들을 쌓아놓지는 않을 것이다. 



평소에 잘 생각하지 않고 있더라도 이 글을 읽어본뒤에 주변에 자주 찾는 술집이 맥주 관리를 잘하는 집이었는지 아닌지


한번쯤 생각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