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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이야기/맥주 이야기

산토리 맥주 공장 방문

도쿄여행 3일차, 오늘은 국내에도 수입되고 있어 잘 알려진 산토리 프리미엄 몰츠를 생산하는 산토리 공장 방문이다.


사실 4일차에도 삿뽀로 공장 방문 예정이 있었으나 일정상 취소하였기 때문에, 일본 여행 중 마지막 맥주 공장 방문이


되었다.



지하철을 타고 도착한 곳은 부바이가와라역! 


도쿄 시내에서는 조금 떨어져 있어 한적한 시골마을 같은 느낌을 준다. 



한시간에 한대 꼴로 있는 부바이가와라역에서 산토리 맥주공장으로 가는 무료 셔틀버스!


평일 아침이라 사람이 많지 않으리라 생각했지만 의외로 좀 있다. 일본인들의 대다수인듯 하다.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길의 풍경, 논과 밭이 보이는것이 확실히 시골 동네이긴 하다.


굉장히 친숙한 느낌에 마음에 안정이 온다. 



10여분 달린 끝에 산토리 맥주 공장에 도착! 



데스크에서 예약 확인을 하고, 안내서 및 한국어 설명이 녹음 되어있는 기기를 준다. 


이 기기 덕분에 대략적인 내용을 이해하면서 투어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다.



투어 시작 전 공장 초입에 있는 마켓을 둘러보았다. 맥주 구입도 가능하고



각종 기념품이나 맥주 잔도 구입이 가능하다. 그리고 투어 시작 시간이 되어 고고! 



시작은 산토리 맥주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 및 인사말이다.



그 다음으로는 이동을 하면서 순서에 따라 맥주에 대한 디테일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맥아, 홉, 물 등 맥주에 들어가는 가장 기본적인 재료부터 굉장히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여 보여준다.


맥아는 맛을 볼 수 있었고, 홉은 향을 맡을 수 있었다. 맥아는 맛보고 '오이시~ '를 연발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홉은 코를 찌르는 강력한 씁쓸한 향이 인상적이다.



맥주 제작 공정에 대한 설명도 스크린을 보면서 설명해준다. 



공장의 전경을 창문너머로 보여준다. 처음 본것이라 굉장히 신기하다. 이곳은 맥주를 숙성시키는 공정을 진행하는 곳이다.



그리고 또다시 설명, 일본어로 설명만 해주었다면 정말 멍하니 있었겠지만, 한국어 설명도 기계를 통해서 들을 수 있어서


재미있게 공장 투어를 할 수 있다.



이런 신기한 길을 지나서...



그리고 창문을 통해서 볼 수 있었던 패키징 공장 시스템. 


여기서 인상깊었던 점은 원래 다 그런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빈 맥주캔을 진공상태로 만든 뒤에 맥주를 주입한다는 점이


신기했다.



산토리 공장에서 맛 볼 수 있었던 3가지 종류의 맥주에 대해서 설명해주시는 가이드분. 굉장히 친절 하게 설명해주셨다.



처음 시음 장소에 가서 맛 볼 수 있던것은 우리가 익히 마셔왔던 산토리 프리미엄 몰츠 스탠다드! 


안주 한봉지와 함께 맛 볼 수 있다. 투어 후에 마셔서인지 장소적 특성 때문인지, 어쨌든 캔으로 마실 때보다 더 맛있다.



그리고 2016년 3월에 출시되었다고 하는 산토리 프리미엄 몰츠 에일비어! 


에일에 걸맞게 스탠다드에 비해 바디감이 느껴진다. 물론 에일 치고는 조금 라이트한 편이라 부담감 없이 마시기에는


굉장히 좋을 것 같다. 라거 마시듯이 마실 수 있을듯 하다.



친절하게 따라주신 직원분들 ㅎㅎ 



그리고 마지막은 산토리 프리미엄 몰츠 마스터스 드림!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맥주이다. 사실 도쿄에 가서 이것저것 맥주를 마셔보면서 일일히 다 맛을 적기도 귀찮고


힘든 일이라서 맛이 지금와서 잘 기억나지 않는것이 아쉽다. 


문제는 아직 스탠다드 외에는 수입이 안된다는 점이다. ㅠㅠ 



첫 번째 에비스 맥주 박물관에서 실망했지만, 마지막 산토리 맥주 공장 투어에서 굉장히 만족스러워서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