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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이야기/맥주 이야기

에비스 맥주 박물관

친구들과 3박 4일짜리 도쿄 여행을 가면서 맥주 박물관 또는 맥주 공장 방문 일정을 3개나 넣어 두었다. 


맥주 덕후로서의 본분에 충실하기 위해서...



에비스(에비수) 박물관 입구! 커다란 에비스 맥주가 두캔이 놓여있다. 눈에 띄는 입구인지라 사진을 찍는사람이 많아서


사람들이 없을 때 찍기에는 실패했다.



맥주 박물관 로비! 


사실은 4시 50분으로 투어를 예약해 두었는데, 비행기가 한시간 연착 되는바람에 우리가 박물관에 도착한 시간은 5시가 


조금 넘어있는 바람에 투어에는 참여 할 수 없었다. ㅠㅠ 투어 비용은 성인 500엔이다.



그냥 갈 수는 없으니까 아쉬운대로 박물관 한쪽편에 준비되어있는 시음장소를 찾았다. 위 자판기에서 코인을 뽑은 뒤에


맥주로 바꿔 마시면 된다. 코인 하나에 400엔, 즉 맥주 한잔에 4,000원 정도 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에비스맥주 박물관 코인!



맥주의 종류는 퍼펙트 에비수(기본 형이라고 보면 될듯), 코하쿠 에비수, 에비수 마이스터, 에비수 프리미엄 블랙


에비수 스타우트 클린탑, 프리미엄 믹스 등이 있다. 나는 코하쿠와 마이스터를 마셔보았다. 


개인적으로 흑맥주를 좋아하지 않아서 안마셔보았는데, 다른건 몰라도 두가지를 섞은 믹스는 한번 마셔볼걸 하는 생각이


든다...



직접 이렇게 맥주를 따라준다. 맥주 종류에 따라서 조금씩 다른 잔을 사용한다.



다른 친구들도 한 잔씩 구입했다. 



에비수 마이스터는 재료의 선택에 남다르게 심혈을 기울여 만든 맥주인듯 하다. 사실은 이름 때문에 코하쿠보다 좀 더 


묵직한 바디감을 지닌 맛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가벼운 느낌이었다. 



다음으로 맛 본 것은 코하쿠! 


아로마향이 도는 에일스러운 느낌의 맛이다. 


사실 너무 큰 기대를 해서인지 전반적으로 시중에서 먹던 맥주와 크게 다른점을 느끼지 못했다.


코인 두개를 구입하고 맛이 괜찮으면 더 구입하려 했는데, 추가로 구입하지는 않았다.



실망을 뒤로하고 박물관에서 구경할 수 있는 것들을 둘러보기로 했다. 


전용잔이나 핸드폰 케이스 등 다양한 상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위 사진의 잔은 맥주를 따르면 로고 색이 바뀌는 것인듯 한데, 탐나긴 하지만 역시 캐리어에 넣어놓고 다닐 자신이 없어서


구입은 할 수 없이 패스!



그리고 박물관 답게 과거의 에비스 맥주들이 진열되어있다.


일본어를 읽을 수 없어 자세한 니용은 알 수 없지만, 옛날 패키지들을 보고 있자니 신기하다.




맥주 박물관 투어도 못하고 맥주 맛도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처음으로 가본 맥주박물관이라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