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은 조금 특이한 것이 '날짜가 다 되어가는' 맥주를 포스팅 했다는 것이다. 즉, 그 맛이 원래의 맥주보다 조금 떨어질 수도
있는 상태의 맥주를 마시고 포스팅하게 된 것이다. 원래 홈플러스에서 10,000원이 넘는 맥주이지만 유통기한 임박으로 인하여 2,000
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할인행사를 했는데 그때 구입하였으나 막상 먹어보니 생산후 시간이 많이흘러 그 맛의 밸런스가 많이
무너져서 그냥 나에게 나눔을 해주었다. 무튼 전체적인 평도 그렇고 맥주 원래의 맛과는 조금 달라진듯하다.
- 이름 : 아메리칸 더블 IPA (American Double IPA)
- 원산지 : 영국
- 도수 : 9.2%
- 종류 : 인디아 페일 에일 (IPA)
- 구입당시 가격 : 2,000원 (홈플러스 원래가격 - 10,200원)
위에서 본격적인 포스팅에 앞서서 주저리주저리 원래맥주의 맛과 다르다는것을 이야기하는것만 보고도 눈치빠른 사람들이라면
눈치챌 수 있었을 것이다. 내가 이 포스팅에서 이 맥주에대한 악평을 쏟아놓을 것이라는것을... 나는 원래 둔켈이나 스타우트 특유의
단맛을 싫어한다. 그런데, 이 아메리칸 더블 IPA는 더더욱 달았다. 이전에 한번 먹어보았을 때는 단맛보다는 쓴맛으로 머리속에 각인
되어있었는데, 이번에 먹어보니 입에 넣었을 때 처음 살짝 쓴맛이 나는듯 하다가 그 뒤로는 지나칠정도로 단맛이 피니시 까지
이어졌다. 홉의 씁쓸한맛과 맥아의 단 맛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는것이 좋은 맥주인데, 이것은 그 밸런스가 무너져버린 것이다.
이번 행사 때 저렴하게 구입한 사람들의 평이 대부분 단맛이 강하다는 이야기를 하는것을 보니 나만그런것은 아닌듯하다. 물론 그
단맛을 싫어하는것은 내 개인적인 취향이다. 너무나 그 단맛이 강해서 질릴정도라서 다 마시지 못하고 남은 맥주를 버렸다.
맥주를 버린것은 거의 2년만의 일 ㅠㅠㅠ 아무튼 당분간 이 맥주에 다시 도전하는 일은 없을 듯하다. 남은 한 병은 어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