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술이야기/맥주 이야기

발라스트 포인트 스컬핀 IPA (BALLAST POINT Sculpin IPA)

이번에 정식 수입되기 시작한 발라스트 포인트 시리즈의 '스컬핀 IPA' , 발라스트 포인트 시리즈의 맥주들은 맥주의 종류에 따라서


스컬핀, 블랙마린 (녹새치), 빅아이 등 물고기의 이름이 붙어있다. 생선 성분이 들어갔다거나 생선맛을 구현(?) 해 낸 맥주는 아니고,


단순히 맥주 양조자가 생선 마니아라서 그렇다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다. 아무튼 생선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맥주이다.



- 이름 : 스컬핀 IPA

- 원산지 : 미국

- 도수 : 7%

- 종류 : 인디아 페일에일 (IPA)


사실 얼마전에만 해도 미국맥주는 다 라이트하다고만 생각했다. 그렇게 생각한 이유는 역시 밀러나 버드와이저 등 때문이다. 그 맥주


들이 미국에서 판매량 탑을 달리는 맥주들이고 가장 유명한 맥주이기 때문에 미국인들의 성향이 그렇다고 생각한 것이었는데,


그것은 착각이었다. 미국이 아무래도 우리나라보다 훨씬 넓기도 하지만 이래저래 요건도 괜찮아서 맥주의 종류만 해도 수십 수백


가지가 있다고 한다. 그러다보니 라이트한 맥주는 미국 맥주의 일부일 뿐이고 취향에 따라서 그렇지 않은 맥주들도 많다는 것이다.


먼저 위의 사진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스컬핀은 부드러운 거품을 자랑한다. 맛은 이전에 음주일기에서 이야기 했듯이 과일향이 느껴


진다. 그리고 인디아 페일에일의 특성상 홉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씁쓸한 맛은 기본적으로 깔려있다. 


(발라스트 포인트 전용잔! 물론 스컬핀은 아니지만...)


듀벨이나 각종 에일들은 전부는 아니지만 보통 냉장고에서 바로 꺼내서 차가운 상태로 마시면 그 맛과 향기를 제대로 느끼기 어렵


다고 하는데, 사실 그걸 공감하지 못해왔다. 난 무조건 차가운게 좋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잔에 맥주를 따라놓고 천천히 마시면서


느낀점은 확실히 온도가 높아지면서 그 향이 풍부해 졌다는 것이다. 아직 냉장고에 몇 병의 IPA들이 남아있는데 적절하게 잔에 


따라놓고 천천히 마셔봐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