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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이야기/그 외의 술이야기

2013 서울국제 와인& 주류박람회 - 기타 주류

기타 주류를 지난 포스팅에 다 올렸다고 생각했는데, 지금보니 사진들 사이에 몇개가 더 보여서 다시 한번 포스팅을 해야겠다.


주류박람회 한번 다녀온걸로 포스팅 몇개를 울궈먹냐고 생각할 수 도 있겠지만, 어쩔수 없다. 워낙 많은 술을 마셨기 때문에.



이곳은 비어 페스티발 코너에 있었음에도 맥주가 아니었다. 와인이라고 하면 항상 큰병에 담겨있는 고급스러운 이미지만을 생각해


왔는데 RTD 주류들처럼 작은병에 가볍게 마실 수 있는 와인들이 꽤 많아서 놀랐다. 위쪽의 은박지 색에 따라 다른 과일 향을 맛볼 수


있는데, 마셔본것이 애플밖에 없어서 그런지 애플만 기억에 남는다.



GUEUZE는 다른 과일향들과 달리 샴페인이 베이스가 되었다고 했는데, 그래서 호불호가 많이 갈릴것이라는 설명이었다.


과일중에는 애플만 마셔봤지만 그렇다고 하니 안마셔볼 수 없었다. 확실히 옆의 다른 과일향이 나는 것들과는 달리 그냥 음료수 처럼


단순한 맛이 아니었는데, 그렇다고해서 바디감이 느껴진다던가 하는 묵직한 맛도 아니었다. 가볍게 마실 수는 있으나 확실히 


설명대로 호불호가 갈릴듯한 독특한 맛이었다. 개인적으로 나는 '불호' 였다.



주류는 아니지만 신기해서 찍어보았다. 잔 세척기인데, 이곳에서 잔을 계속 씻어 주었다. 집에다 갖다놓고 싶은 충동이...



다음으로는 팩와인이었다. 처음에는 팩으로 놓여있고 과일들이 그려져 있길래 음료수인줄 알았는데, 생각해보니 여긴 주류 박람회


였다. ㅋ 가운데 포도그림이 그려져 있는것을 마셨는데, 역시나 시큼하고 떫은맛이 느껴졌다. 팩와인이라기에 궁금해서 마셔보기는


했지만 내 혀로는 와인 맛의 구분이 안간다는게 함정이었다. 메모지 같은거 하나 들고 마신다음에 맛에 대한 느낌을 쓰고... 했으면


더 좋았을 걸, 이라는 생각이 이제서야 든다.



이번엔 전통주, '유자잎' 이 들어간 막걸리라고 하는데 사실 유자 맛이 그다지 확 와 닿지는 않았다. 주류갤러리에서 누가 이야기


한 것처럼 전통주는 '약주'라는 인식 때문에 몸에 좋은 성분을 넣어서 웰빙과 연관지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는것 같은데, 그래서


인지 전통주가 젊은사람들에게 별로 어필을 못하고 있는것 같아서 아쉽게 느껴졌다. 맛은 나쁘지는 않았는데, 돈주고 사 마신다면


글쎄... 가격을 좀 생각해봐야 할듯하다.



이제 진짜로! 맥주를 제외하고는 주류박람회에서 마셨던 술들은 모두 포스팅 했다. 주류박람회에서 맛 본느낌을 잊기전에


얼른 포스팅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