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먹고 남은 밀러가 두캔이 있다. 운동 다녀와서 맥주를 마시면 그보다 맛있는 맥주도 찾기 힘들다.
목마를 때 마시는 것만큼 맛있는 맥주도 없으니까 말이다. 그래서 그걸 기대하면서 맥주를 창가에 두고 (기숙사엔 냉장고가 없다.)
저녁에 운동을 다녀와 맥주를 깠다. 사진에는 없지만 룸메가 나갔다가 오는길에 독일의 전통 과자 '슈니발렌'을 먹어보라며 줬는데
그거랑 같이 먹었다. 물론 운동한게 아까워서 한조각만 먹었지만...
기대를 하면서 마셨건만 오늘 날씨가 따뜻했던 덕분에 맥주는 미지근했다. 으으 ㅠㅠ 이런 라거타입의 맥주는 시원해야 제맛인데
ㅠㅠㅠㅠ 목마름의 버프를 받고도 이정도라면 평소에 먹었다면... 아무튼 냉장고의 중요성을 깨닫는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