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갑작스럽게 알바를 하게 되었다. '현금 수송알바' 인데, 온갖곳을 돌아다니며 편의점 ATM기에 돈을 채워 넣는 일을
하는 것이였다. 놀라운점은 서울에 사는 내가 돈을 채우러 철원까지 다녀왔다는 점이다. ㅠㅠ 덕분에 군인들도 많이보고...
아무튼 생각보다 일이 늦게 끝나서 저녁 9시가 넘어서야 동네에 올 수 있었는데... 목도 마르고, 이쯤 되면 생각나는 것은 바로 맥주!
지하철에서 내려 버스를 타고 환승하면 되지만, 이마트를 갈 수 없게된다. 버스타는것을 포기하고 두정거장 정도를 걸어가기로
결심하고 지친몸을 이끌고 이마트로 갔다. 이렇게 목마를 때 마시기에 적절한 맥주는 밀맥주 등이 아니고, 역시 시원한 라거타입!
5,0 바이젠이 눈에 띄었지만 아무래도 땡기지 않았다. 그래서 고민한것이 5,0필스와 5,0엑스포트 그 두가지 비교를 해볼까 생각
중이였는데 이걸 해볼까... 생각하다가 내 온전치 못한 통장의 잔고를 생각하고 아무래도 그냥 하나를 구입하자고 마음먹고 맥주를
구입했다.
그 맥주는 바로 에페스! 형제의나라 터키의 맥주이다. 이전에도 홈플러스에서 행사를 해올 때 사서 먹은 적 있는데, 주류갤에서
찬사를 보내던 것과는 달리 생각보다 밍밍한 맛에 실망을 했었다. 하지만 그 때 다들 한결같이 차게 식혀 먹어야 진가를 느낄 수
있는 맥주라고 이야기 했다. 으으 당시엔 냉장고에 잠깐 넣었다가 바로 꺼내 마셨는데 이번에 한번 제대로 맛볼겸, 맥주 이야기에
포스팅도 할겸 구입했다. 하지만 지금 맥주이야기가 아니고, 음주 일기에 썼다는 것은... 그렇다. 내일로 미루었다. 차게 칠링해서
마시기 위해서! 아아 내일도 알바를 가야하는데, 맥주 마실일을 기대하고 있다니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