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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이야기/맥주 이야기

북한 대동강맥주

지금은 모 질병의 유행으로 어디를 돌아다닐수가 없는 상황이지만, 지난 2019년 12월부터 2020년 1월에 걸쳐

 

베트남에서 한달동안 여행을 다녀왔다. 그 때 꾸준히 블로그를 했더라면 더 좋았으련만, 한참 지났지만 자유롭게 여행

 

다닐 수 있던 때를 추억하면서 기억을 더듬어본다.

 

그 중에서 하노이에 갔을 때 북한 식당에 들러 마셔본 '대동강 맥주' 이야기를 먼저 해보고싶다.

 

- 이름 : 대동강맥주 (Taedonggang Beer)

- 원산지 : 북한

- 도수 : 5% 이하(?)

- 종류 : 라거

 

대동강맥주 전용잔 까지는 기대를 안했지만, 전혀 상관없는 외국맥주 잔에 따라줄거라고는 생각을 못했는데...

 

사실상 내가 굳이 하노이까지 가서 북한식당에 가보게 만든 가장 큰 이유이자, 다녀온 뒤 유일하게 만족했던 물건.

 

음식들은 무언가 특별한것을 기대하고 가면 실망할 가능성이 크고 가격도 꽤 창렬하다.

 

 

뒤에 설명을 보면, 아마 길금이 맥아를 말하는게 아닐까 싶음. 보통은 한국어로 써있고 제 2외국어인 영어로 써있는

 

경우가 많은데, 대동강맥주에는 한자가 빼곡하다. 

 

맛 자체는 의외로 씁쓸한 맛이 강한 제대로된 맥주느낌! 듣기로 김정일이 맥주 매니아라서 영국에서 시설과 노하우를

 

그대로 가져왔다고... 11' 이라고 되어있는것은 대동강 맥주도 넘버링에 따라서 맛이 다 다르다는데 다른건 먹어볼 수

 

없었다. 게다가 이거 한 병에 한화 기준 11,000원 정도를 받아먹었기에 딱 두병만 마시고 나왔다.

 

한번이야 호기심으로 먹었지만 차라리 다른 맛있는 맥주들 네캔에 만원에 마시고 천원으로 과자 사먹는게 이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