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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음주 일기

2018년 10월 30일 화요일 - 전주 여행

가평여행을 다녀오고 이틀 후 이번엔 친구들과 전주여행을 다녀왔다.


당연히 멤버는 다 다르다. 전주는 2011년에 내일로 여행 때 처음 가보고, 그 이후에 당일치기 여행으로 한옥마을만 한번


훑어보았는데, 이번엔 전주만을 목적지로 하여 1박 2일 여행을 갔다. 주목적은 TV에서 하도 많이 나와 궁금했던


'막걸리골목' 다른말로는 다찌집이라고 하는곳을 가보는 것이었다.



옛날에도 먹어본적 있었던 전주 남부시장의 조점례 피순대국집! 아침부터 굶다가 거의 3~4시쯤 되어 처음으로 먹는


첫끼여서 그런건지 그냥 맛있는지 아무튼 정말 맛있게 먹었던 순대국과 순대. 여기서는 전주의 유명한 모주를 한 병만


시켜서 가볍게 스타트!



한옥마을 여기저기를 돌며 구경한 후에는 가보고싶었던 곳중에 하나였던 전주의 '가맥집' 을 갔다. 가맥집은 가게맥주


라는 컨셉인데, 그냥 이름만 가게 맥주인 스몰비어집이 많은것 같은데, 전일갑오 라는 가게는 꽤 오래전부터 정말 


가게에서 맥주를 파는 그런 느낌이어서 신기한 경험이다. 맥주도 2,500원밖에 안하고 직접 꺼내다가 먹으면 된다.


황태구이도 맥주를 불러들이는 맛이다.



그리고 가장 기대했던 막걸리 골목. 계속 먹으러만 다니니까 배부르다고 노래방을 가서 한참 놀다가 왔는데, 여기는


역시 기대가 커서그런가 실망도 너무 커서 간단하게 한상만 먹고 나왔다. 막걸리를 시키면 안주가 나오고 막걸리를 추가


할수록 더 고급 메뉴가 나온다는 컨셉으로 알고 있었는데 저 조촐한 기본 한상이 65,000원 이다. 물론 이후에 추가로


반찬들이 더 나오긴 했지만... 가격을 생각해보면 딱히 만족스럽지 않은것이 사실이었다. 


그래도 그나마 마음에 들었던것은 맑은 막걸리를 시켰는데, 막걸리 특유의 쿰쿰함이나 숙취가 없는 깔끔한 맛이라


막걸리 자체는 맛있었다. 다만 탁한 막걸리는 큰 주전자에, 맑은 막걸리는 사진속의 작은 주전자로 나오니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