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활/음주 일기

2018년 8월 10일 금요일

예전부터 친구가 가고싶어했던, 친구네 동네에 있는 일본식 꼬치집을 가기로 했다.



항상 가게 앞에서 팔자 좋게 늘어져있는 고양이 한마리로 시작한다. 가게에서 밥도 챙겨주고 물도 챙겨주고 해서


항상 근처에서 어슬렁거리는듯 하다. 날씨가 덥긴 더우니...



이곳 분위기는 일본의 아기자기한 느낌 + 고전적인 느낌을 잘 섞어놓은것 같다. 일단 저기 보이는 벽걸이 선풍기도


옛날 삼성 선풍기인데, 아직도 쌩쌩 잘돌아가는게 신기하다. 몇년전에 집에도 저것과 비슷한 디자인의 금성 선풍기가


있었는데, 버리지 말았어야 했나 싶다. 110v 라 사용하기가 불편해서 ㅠㅠ



일단은 클라우드 생맥주에 꼬치 세트... 뭔가 일본식 꼬치집은 가격대비 양을 생각하면 안되는것 같다.


그래도 맛은 있다.



직원분 실수로 강제로 마시게 된, 오키나와 생맥주! 특별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같이 먹은 가라아게... 튀긴 닭이 맛이 없을수가 없다. 또 치킨블로그 댓글이 달리지 않을까 걱정되는 사진이다.



그리고 또 호기심으로 시켜본 우롱하이, 일본에 갔을 때 하이볼을 마셔본적이 있는데, 그것의 변주라고 할 수 있다.


우롱차에 산토리 위스키를 섞은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레몬이 들어가 시큼하다.


먹어보고 떠올랐다. '아 맞다, 예전에 먹어보고 다시는 안먹기로 생각했었지...' 아마 다음에도 또 똑같은 생각을


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내취향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