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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음주 일기

2018년 2월 4일 일요일

아버지 친목회 모임이 있는데, 이번에는 우리집에서 하는 순서라고 해서 나도 점심을 먹으러 따라 나섰다.


처음에는 쌈밥집을 가려 했지만, 쌈밥집은 아무래도 무성의한 느낌이고, 그래서 이전에 한번 가본적 있는 스시오를 가려고


했다가 술을 팔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다시 장소를 옮기기로 결정! 


날씨도 춥고 또 이곳저곳 돌아다니기 힘들어서 바로 옆의 중국집으로 갔다.



고량주는 많이 먹어보지도 못했고, 먹은지도 참 오래되었다. 이전에 먹었을 때 배향이나 과일향 같은것들이 났던것 같은데


이번에 먹은 이 '연태 고량주' 는 고량주 특유의 꼬리꼬리한 향은 있지만 생각보다 그 향이 강하지 않아서 부담스러울


정도는 아니었다. 보통 고량주들이 4~50% 의 알콜함량을 가지고 있지만 이 연태고량주는 36% 정도였다. 


어쩐지 좀 덜 독한 느낌이더라니... 


그런데 아버지 친구분들은 역시 소주가 최고라며 이후로는 소주로 바꿨다.



내가 갔던곳은 고양 이케아건물 1층에 있는 발재반점 이라는 곳이었는데, 요리들이 가격이 비싼데 비해서 양이 너무


적었다. 다만 짬뽕도 가격은 비싸지만 양이 꽤 많아서 오히려 짬뽕이 괜찮았다. 


그리고 어른들이 따라주는 술을 넙죽넙죽 받아먹다보니 한병은 족히 마신것 같지만, 적당히 짬뽕국물에 소주 한병 했다.


연태고량주... 나중에 기회가 되면 한번 더 마셔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