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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음주 일기

2017년 11월 10일 금요일 - 맥주 설문조사

오랜만에 음주일기에 글을 올리는 것은 최근 주류에 관련된 신박한 일이 있었기 때문이다.


맥주 음용 테스터를 모집한다고 하여 별 생각없이 지원했는데, 테스터에 당첨되었다.


돈도 받고 맥주도 먹을 수 있다니 개이득! 


물론 한시간 반 거리를 버스타고 갔다 왔다 해야한다는게 문제긴 하지만 호기심에 다녀오기로 했다.



문자를 받고 연락받은 엠브레인 사무실을 찾아갔다.



강남역 근처에 있는 엠브레인 사무실, 각종 설문조사 업무를 하는 곳이다.



설문조사를 위한 공간인지, 사무실같지 않고 카페같은 공간으로 구성되어있다.



여기에 앉아서 잠깐 대기를 하다가 설문조사를 하러 다같이 설문실에 들어갔다. 인원은 15~20명 이하였던 것 같다.


문제는 정작 거기서는 사진을 못찍게해서 맥주 사진은 없는데, 설문 방식은 대충 이러했다.


1. P 맥주와 Q 맥주 두 가지의 맥주를 맛본다. (물론 사이사이에 물을 마셔서 입을 헹궈준다.)


2. 나누어준 설문지를 보고 어떤것이 더 마음에 드는지, 어떤 맛을 지향하는 듯 하는지에 대해서 설문지를 작성한다.


이런 간단한 방법으로 진행된다. 뭐 상세한 설문항목은 그것도 엠브레인의 자산일테니까 생략하도록 한다.


그런데 두 종류의 맥주를 주고 설명하는데, 재밌는점은 물을 하이트진로에서 만든 물을 주는것을 보아하니... 


하이트진로에서 나온 맥주들을 설문하는 것 같았다. 하이트 진로의 맥주라고 친다면 P는 하이트에 가까운 맛이었고


Q는 맥스에 가까운 맛이었다. 개인적으로 당연히 Q쪽에 높은 점수를 줬다. 뭐 신제품이라면 할말 없지만...


설문은 20분정도만에 끝났다. 다양한 맥주를 맛볼 수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그런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빨리 끝나서


그것도 그것 나름대로 괜찮은 경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