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멜이라는 맥주를 바틀샵에서 처음 보면서 한 의류 브랜드 '험멜'을 떠올렸다. 당연하게도 두 브랜드는 아무 관계도 없다.
홈멜은 벨기에 일부 지역에서 '홉' 이라는 의미로 쓰이는 말이라고 한다. 홉이 들어가 뭔가 씁쓸한 맛이 날것 같은 이름이다.
- 이름 : 포퍼링스 홈멜비어 (Poperings Hommel bier)
- 원산지 : 벨기에
- 도수 : 7.5%
- 종류 : 벨지안 에일
처음 따랐을 때 풍부한 거품을 보고 우와~ 라고 했지만 의외로 거품의 지속력은 별로 없다. 탄산은 그다지 많지 않은 편이고 입안에
머금자마자 씁쓸한 향이 퍼지다가 금방 벨기에 맥주 특유의 달달한 맛이 뒤에 이어진다. 그 맛이 입안에 남는 이른바 피니시는 짧게
느껴지는 편이다.
사진상으로 잘 보일런지는 모르겠지만 벨기에 에일 답게 둥둥 떠다니는 효모들이 아주 인상적인 맥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