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차 이야기 하지만, 맛을 머릿속에 기억하고 있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비교형태의 포스팅을 자주 올리게 되는데, 지난번 구형 맥스
와 신형 맥스의 차이에 이어서 이번에도 맥스 끼리의 대결이 되겠다. 하이트진로의 맥주중 하나인 '맥스'는 매년 맥주의 주 재료인 홉
을 달리 함으로써 특별한 한정판을 생산하는데, 그것이 바로 맥스 스페셜 홉이다. 그 중에서 올해는 2013년이니 맥스 스페셜 홉
2013년을 마셔보도록 하자! 참고로 본인은 2011년 판부터 마셔보았는데, 2009년판이 그렇게 좋았다고 한다.
- 이름 : 맥스 (MAX)
- 원산지 : 한국
- 도수 : 4.5% (호주 맥아 100%, 미국 홉 100%)
- 종류 : 라거
- 구입당시 가격 : 1,700원대 (십의 자리 수는 정확히 기억이... 죄송; 이마트 기준)
- 이름 : 맥스 스페셜 홉 2013 (MAX Special Hop 2013)
- 원산지 : 한국
- 도수 : 5.5% (맥아 - 호주 98% 독일2% , 홉 - 독일 100%)
- 종류 : 라거
- 구입당시 가격 : 롯데마트 기준 2,000원
일단은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가격 차이가 가장 먼저 눈에 띄게 되고 성분표를 보게 되면 홉과 맥아의 원산지가 조금씩 다르다는것을
알 수 있다. 캔의 디자인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이번 맥스 스페셜 홉의 국가는 '독일' 이다. 작년엔 영국이었던것으로 기억한다. 아무튼
맥주로 유명한 국가이다보니 나름대로 기대가 되는것도 사실이다.
(매번 비교 전용으로 쓰던 기린 전용잔이 하나뿐이라 각각 찍어 이어붙임 ㅠ)
두 맥주를 따라보았다. 일단 색이나 거품을 살펴보았을 때는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느낌이다. 하지만 맛을보면 그 차이를 확연히
느낄 수 있다. 먼저 일반 맥스랄 마시면 맥스 자체가 타 국산맥주에 비해 탄산이 강한 편은 아니지만 맥주를 입에 처음 머금었을 때
탄산의 콕쏘는 느낌이 나며 그 뒤에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다소 밋밋한 끝마무리를 느낄 수 있다. 반면, 맥스 스페셜 홉은
역시 입에 처음 맥주를 머금었을 때 느껴지는 탄산을 느낄 수 있지만 그 뒤에 맥스 일반 버전 처럼 바로 밍밍한 맛이 느껴지는게 아니
고 살짝 홉향이 느껴진다. 강한 정도는 아니지만 분명히 두 맥주간에 차이를 느낄 수 있다.
하지만 거품이 금방 사그라든다는 점은 여전히 같다. 아무튼 하이트 진로는 이런저런 점에서 여러가지 시도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인 생각이 든다. 이번에 새로 나온 퀸즈에일도 조만간 제대로 맛을 봐야겠다. 아무튼 맥주의 다양성 면에서 굉장히
아쉬웠던 우리나라 맥주들이 새로운 도전을 한다는 것은 소비자인 내 입장에서는 기쁜일이 아닐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