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맥주라 함은 뭔가 긍정적인 느낌이든다. 체코의 대표적인 맥주 필스너 우르켈과, 부드바르 덕분인듯하다. 둘다 적절하게 씁쓸한
맛이 느껴지는것이, 홉과 맥아가 적절하게 잘 어우러져 왠만한 맥주들을 다 평범한 맥주로 만들어버리는 마력을 가지고 있다.
- 이름 : 주브르 골드 (ZUBR gold)
- 원산지 : 체코
- 도수 : 4.6%
- 종류 : 라거
사실 이름조차 잘 들어보지 못했던 주브르는 홈플러스에서 4캔에 만원 행사 품목에 끼어있어서 보게 되었는데, 다른 맥주들이 많이
있음에도 굳이 주브르를 고르게 된것은 '체코맥주' 라는 이유 딱 하나였다. 위에서 말한것처럼 체코맥주라고 하면 신뢰가 가니까...
그렇게 골라서 집에서 이 맥주를 마시고 드는 느낌은... 마치 과거에 담버거 같은 맥주를 먹었을 때 느꼈던 비릿한(?) 맛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었다. 단순히 나라이름만 보고 골랐는데, 그다지 내 입맛에는 맛지 않았다. 비릿하다는 표현은 이 맛을 정확히 표현했
다고 생각되지는 않는데, 마땅히 표현할만한 말이 없는듯하다. (내 언어 구사력으로는 말이다.) 무튼 그 특유의 맛 때문에 다른
밸런스나 그런것들은 신경쓸 겨를없이... 내 취향이 아니다. 라는 결론만 내려지고 앞으로 찾을일이 없게 되지 않을까 싶다.
어차피 개인취향일 뿐이니 뭐라고 말하긴 그렇지만, 행사가격이 아니면 더 비싸다는 얘긴데...
주브르 골드 이외에도 파란캔의 주브르 클래식도 있는데, 그것은 꽤 괜찮다고 하는 이야기도 있으니 한번 마셔볼까 고민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