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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이야기/칵테일 이야기

[진, 리큐르] 화이트 레이디 (White Lady)

이번에 만들어 볼 화이트 레이디는 핑크레이디 라는 칵테일의 변형으로 만들어진 칵테일로 새하얀 드레스를 입은 신부를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칵테일이다.



- 재료 : 진 (60ml), 트리플 섹(60ml), 레몬쥬스(30ml), 얼음 채운 쉐이커, 마티니 글라스

- 방법 : 쉐이크 (Shake)


레몬쥬스가 들어간다는 것만 보아도 대충 신맛의 칵테일이 되리라는것을 예상해 볼 수 있다. 당연스럽게도 일단은 쉐이커에 얼음을


가득 채워준다.



그 뒤 진부터 차례차례 재료를 채워 넣어준다. 너무 신것은 개인적으로 취향이 안맞기에 재료에는 레몬쥬스를 30ml 라고 썼지만


20ml 정도만 채워 넣었다. 재료를 쉐이커에 다 부어넣었다면 열정적인 쉐이킹타임! 여름에 해도 손이 시렵다.



그리고 완성된 화이트 레이디. 이름에 걸맞게 흰색을 띄고있다. 전체적인 재료들을 봤을 때 투명한색을 그냥 흰색이라고 부르는구나


했는데, 레몬쥬스 덕분인지 트리플섹 덕분인지는 몰라도 아무튼 정말로 흰색이 나왔다. 일단 맛을 보니 생각보다 독하다. 첫맛은


새콤한 신맛이 나면서 후에 트리플섹 특유의 오렌지향이 감돈다. 그리고 마무리는 진 덕분인지 알콜의 기운이 코끝으로 올라온다.


진 특유의 솔향 같은것은 의외로 잘 느껴지지 않았다. (물론 아예 안난다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다른 재료들과 조화가 된다.)


 진의 솔향이 부담스러우나 어느정도 도수가 있는 칵테일을 마셔보고 싶다면 추천해주고싶다.


 화이트 레이디라는 가냘픈 이미지의 이름에 걸맞지 않게, 의외로 도수가 쎄서 이름만 듣고 마셨다가는 훅 갈지도 모르겠다.


물론 단순히 도수가 세서 못마시겠다는 정도는 아니고, 마지막에 화~한 느낌이 들지만 전체적으로는 신맛이 강하여 입맛을 돋우는


술이라는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