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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음주 일기

2013년 2월 24일 일요일


어머니가 부침가루를 (그것도 유통기한 한달이 지난것을) 잔뜩 얻어 오셨다.


어차피 유통기한 한달 따위 사뿐히 무시하고 집에 차고 넘치는 김치를 이용해서 김지전을 했다. 역시 어머니의 손맛... 맛잇다 헠헠


(사진 찍는걸 깜빡해서 뒤늦게 남은 잔해들만 사진에 남아있다...)


이런 때에 막걸리가 빠질 수없는데, 아버지는 소주매니아 이신지라 할머니와 소주를 드셨고 나와 어머니만 막걸리를 드셨는데, 


어머니는 거의 안드시고 내가 다 먹었다. 막걸리는 자극적이지 않고 달달한 맛이 언제나 일품인데 전과 함께라면 그 맛이 배가 되는


듯하다. 전의 느끼함을 막걸리의 담백하고 달달한, 그리고 약간의 걸쭉한 맛이 잘 잡아주기 때문에 전과 막걸리가 환상의 궁합을


자랑하는 것 같다. 막걸리는 다른 술들과 달리 컨디션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 편이라고 생각하는 주류중에 하나인데, 역시 언제나


평타 이상은 치는것 같아서 좋다. 막걸리 마시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