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술이야기/위스키 이야기

조니워커 블랙 vs 잭 다니엘 (온더락)

오늘은 내 생에 첫 위스키! (사실 이전에도 친구들이랑 함께 찔끔찔끔 스카치 블루같은것은 마셔본적 있지만)


조니워커 블랙과 잭 다니엘을 비교해서 함께 마셔보기로 했다. 처음으로 남대문 시장에 가서 구입해 온 술들이라 나름 애착이 간다.


그 후에 꽤 많은 주류들을 구입하였지만 역시 처음은 인상적인 법이니까...



온더락을 위해 잔에 얼음을 채웠다. 항상 어떤 두가지 술을 비교할 때 이 '기린 이치방' 전용잔을 사용하게 되는데, 똑같은 모양의


잔 두개는 이것 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러가지 용도로 쓰기 적절하게 단순한 형태이기도 하고 말이다. 


(둘다 반 이상 마셨다. 으으 피같은 내 술들 ㅠㅠ)


- 조니워커 블랙

- 원산지 : 스코틀랜드 

- 도수 : 40%

- 종류 : 스카치 위스키


- 잭 다니엘

- 원산지 : 미국

- 도수 : 43% (제가 마신 것은 면세용이라서 43% 라고 함. 원래는 40%)

- 종류 : 테네시 위스키


조니워커 블랙과 잭다니엘 모두 박스에서 꺼냈다. 이렇게 온더락으로 위스키를 마시는것도 오랜만 인것같다. 실은 얼마 안됐지만...



두가지 모두 따라보았다. 일단 색부터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 잭다니엘에 비해서 조니워커가 색이 조금 더 진했다. 그래서 예상하길


아무래도 잭다니엘이 더 강렬한 맛이겠구나 생각했는데, 마셔보니 웬걸 오히려 반대였다. 예전에 처음 이 두 위스키를 사 와서 마셔


볼 때는 도수가 조금 높음에도 잭 다니엘이 더 부드럽다고 느꼈는데, 오늘 마셔보니 잭 다니엘은 뭔가 목구멍을 찌르는듯한 날카로운


느낌인데 반해 조니워커는 부드럽고 향이 복잡하다는 느낌이였다. 사실 복잡한 향을 어떤향 어떤향 하면서 설명하는 경지에는 


이르지 못했기에 설명은 못하겠지만 분명히 잭 다니엘에 비해서 향이 복잡하게 느껴지는것은 확실했다. 개인적 취향으로는 온더락은


역시 조니워커 블랙 쪽이 더 괜찮은것 같다. 잭 다니엘은 잭콕을 해서 마실 때는 뭔가 캬라멜 향이 느껴지며 달콤함마저도 느껴


졌는데 온더락으로 마시니까 너무 강렬한 느낌이였다. 향 자체는 잭 다니엘이 약하지만 뭔가 쎈느낌...? 아아... 마실수록 바뀌는게


역시 술 맛이라더니 확실히 그런 듯하다. 언젠가 또 바뀔지도 모르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