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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음주 일기

2013년 1월 11일 금요일 - 술 구입

여태껏 위스키나 칵테일 재료 등을 사러 갈때마다 항상 남대문 지하상가를 이용 하였는데, 이번엔 근처에 없기에 서울역 까지 


가야하는 롯데마트에 귀찮음을 무릎쓰고 그것도 '자전거'를 타고 다녀왔다. 가는길에 길을 헤메기도 하고 험난 했지만...


그래도 롯데마트의 가격을 보고 빵긋 웃지 않을 수 없었다.



마포대교를 지나면서 본것은 말로만 듣던 자살 방지용 난간의 글귀...


사실 길을 잘못들어서 본 것이지 제대로 갔다면 이것도 볼일 없었을 것이다. 그런점에서 길을 잘못든것에 대해서 만족...


하지는 않지만 그나마 위안을 얻고 있다. 먼저 롯데마트에 들러 제임슨을 구입하였다. 아이리쉬 위스키인 제임슨은 위스키 치고


살짝 가벼운 맛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기대가 된다. 사실 칵테일 '아이리쉬 카밤'을 만들기 위해서 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아직 다른 재료인 기네스와 베일리스가 없으니... 잠시 보류!


그리고 남대문시장에 가서는 한참을 헤메였는데, 자전거 세울만한 곳이 없었기 때문... 겨우겨우 자전거를 세우고 아침에 전화를 한


곳에 가서 글렌모린지 오리지널 1L 짜리를 구입하였다. 길다란 박스를 보고 있자니 뭔가 기분이 좋다.



그리고 글렌모렌지 오리지널은 내 생에 첫 '싱글몰트' 인데, 싱글 몰트라 함은 여러 양조장의 베이스가 되는 술이 아닌


단 한 양조장에서 만들어 내는 술로, 그만큼 이것저것 더 신경쓰는 부분이 많다고 한다. (자기 양조장의 이름을 내걸고 만드는


상품이다보니...) 주류갤러리에서는 싱글몰트를 극찬하는 일이 많은데, 그래서 그런지 언제나 궁금했다. 글렌 피딕이나 싱글모렌지


둘중에 고민하다가 싱글 모렌지를 선택하게 되었다! 박스 안에는 무슨 설명서 같은것이 들어있었다.



사실 설명서라기보다는 광고에 가까운 글렌 모렌지 술들에 대한 설명이 '영어로' 쓰여있다. 그렇기에... 패스한다.

일단 사오고 뭔가 기대도 되고 기분은 좋으나 내 통장잔고는 한없이 0를 향해 달려가고 있으니 마냥 웃을수만도 없다.


알바라도 해야할듯 하구나... 그 다음으로는, 고든스 진이 다 떨어져가기에 탱커레이 no.10을 구하러 다녔다.



실은 포스팅을 하기 전날 다른 동네 이마트를 들렸는데, 탱커레이 넘버텐 (이하 탱텐)이 3.6만원에 판매하고 있기에... 아...


아무리 마트가 싸다는 얘기가 있어도, 3.3~ 3.5 정도에 판매하는 남대문 시장에 비해서 살짝 비싸긴 하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롯데마트는 오히려 저렴했다. 게다가 옆에 사은품으로 차를 몇개 주는데, 어째선지 앞에 나와있던 상품에는 위 사진 처럼 


한개가 빠져있기에 뒤에것을 구입했다. ㅋ(왠지 3개만 들어있는거 구입해옹면 손해본 느낌이니까...)


어쨌든 그렇게 해서 구입해온 탱커레이 no.10 ! 


진이 들어가는 칵테일의 왕 마티니를 만드는데 사용하기에 적절하다고 정평이 나 있는 진이다.


단지 아직은 마티니의 향과 맛이 조금 부담스러웠었는데 (고든스로 만들어 보았을 때) 조금 익숙해지면 마셔보면서


고든스 진을 사용한 마티니와 탱커레이 no.10을 사용한 마티니 둘을 비교해 보는것도 재미 있을 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