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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일기

2018년 2월 16일 금요일 설 연휴라 가족들이 모두 쉰다. 이사 이후에 처음으로 맞이하는 명절이라 새로운 기분이다. 할머니도 찾아뵙고 아침을 먹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런김에 원래는 고양스타필드의 이마트 트레이더스를 다녀오려 했는데 설이라고 문을 닫았다. 분명 검색해봤을때는 설 당일도 영업한다고 되어있었는데 낚임..ㅠ 그래도 바로앞에있는 하나로마트 삼송점이 열어서 바로 가서 이것저것 샀다. 연중무휴인데다가 생각보다 괜찮은것들이 많아서 몇가지를 집어왔는데 그중 하나가 회였다. 방어회는 한번도 먹어본적이 없는것 같은데 동생이 맛있대서 집어옴 방어회에 맥주 한잔 피츠가 생각보다 가격이 저렴해서 6캔 짜리로 집어왔다. 클라우드에 비해서 다소 밍밍한 맛이긴해도 나름 가볍게 마시기에는 좋다. 그리고 방어가 은근히 기름진 느낌이라 맥주랑 잘어울.. 더보기
2018년 2월 9일 금요일 매주 있는 녹음날이다. 어디좀 들렀다오면서 아래 편의점에서 맥주를 사와서 가볍게 한캔 했다. 맥주안주로는 어울리지는 않지만 그래도 그냥 인절미과자는 맛있다. 간만에 기린이치방잔을 꺼내서 기린이치방을 마셔본다. 녹음을 마치고 친구는 돌아가고 갑자기 마치 교대하듯이 다른 친구가 우리동네로 와서 한잔했다. 근처에 생긴 24시 복어요리 전문점인데, 복어가 원래 이리 싼건지 아니면 본사에서 제품으로 나와서 저렴한건지 몰라도 복어요리들이 나름 저렴하다. 특히 탕이 맛이 넘나 좋은것! 왠지 맥주는 안어울릴것 같아서 소주 한병으로 둘이 나눠먹음 근데 역시 소주 특유의 알콜향이 여전히 적응은 안되긴한다. 그래도 소주마시고 바로 국물 먹으니 상쇄되는 기분! 그리고 장소를 옮겨 이자카야로 가서 오징어튀김을 시켰는데, 음.... 더보기
2018년 2월 4일 일요일 아버지 친목회 모임이 있는데, 이번에는 우리집에서 하는 순서라고 해서 나도 점심을 먹으러 따라 나섰다. 처음에는 쌈밥집을 가려 했지만, 쌈밥집은 아무래도 무성의한 느낌이고, 그래서 이전에 한번 가본적 있는 스시오를 가려고 했다가 술을 팔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다시 장소를 옮기기로 결정! 날씨도 춥고 또 이곳저곳 돌아다니기 힘들어서 바로 옆의 중국집으로 갔다. 고량주는 많이 먹어보지도 못했고, 먹은지도 참 오래되었다. 이전에 먹었을 때 배향이나 과일향 같은것들이 났던것 같은데 이번에 먹은 이 '연태 고량주' 는 고량주 특유의 꼬리꼬리한 향은 있지만 생각보다 그 향이 강하지 않아서 부담스러울 정도는 아니었다. 보통 고량주들이 4~50% 의 알콜함량을 가지고 있지만 이 연태고량주는 36% 정도였다. 어쩐지.. 더보기
2018년 2월 2일 금요일 이전에 블로그에서 이야기 한적 있는 팟캐스트 방송 때문에 매주 친구가 우리집으로 녹음을 하러 온다. 간단하게 녹음을 끝내고도 또 할일이 있어서 녹음 후 같이 점심이나 한끼 했다. 나가는건 춥고 귀찮으므로 적당히 떡볶이를 주문했다. 옆에있는것은 콜라처럼 보이지만, 잭다니엘이 없어 대신 조니워커에 콜라를 섞은 칵테일이다. 근데 괜히 잭콕은 있고 조콕은 없는게 아니다. 확실히 잭콕에 비해서 잘 어울리는 느낌이 아니다. 추가로 보드카는 특별한 맛이나 향이 없기 때문에 떡볶이집에서 준 쥬시쿨에 보드카를 살짝 넣어서 마셨다. 냉동실에 몇개월째 보관중이라 그런지 보드카가 시럽마냥 살짝 끈적한 느낌이다. 어쨌든 맛은 끝에 살짝 알콜향이 감도는 쥬시쿨의 맛이다. 오랜만에 독한 주류들을 마셔서 그런지 두 잔만 먹었는데 취.. 더보기
2018년 1월 31일 수요일 어쩌다보니 또 시간이 맞아 갑작스럽게 친구들과 모임을 가지게 되었다. 원래는 이사오기 전 동네에 있던 이자카야가 하나 있었는데, 그곳도 이사를 가고 나도 이사를 와서 더더욱 멀어졌는데 오랜만에 찾아갔다. 자주 갔었기도 하고 사장님 부부가 꽤 얘기도 잘 통하셔서 갈때마다 기억해주시고 서비스도 잘 주신다. 암튼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멀리 이사갔어도 가끔 찾아가게 된다. 한번도 먹어본적이 없어서 시킨 누룽지탕. 무난한 맛이다. 근데 맥주안주는 아닌것 같다. 여기는 이사를 하면서 맥주잔이 이걸로 바뀌었는데, 처음에 잔을 만져보고 맥주가 미지근한가 했더니 알고보니 잔 가운데가 진공상태라 밖으로 차가운 기운이 새나오지 않아서 마지막까지 시원하게 맥주를 마실 수 있는 개이득 잔이었다. 참 맘에들어서 살까 고민도.. 더보기
2018년 1월 13일 토요일 - 팟캐스트 막걸리 정모 몇번 블로그 내에서 언급하려다가 어째선지 미루어지고 있는것들중에 하나가 나와 친구가 함께 진행하고 있는 '팟캐스트'에 대한 이야기다. 팟캐스트 이름은 '막걸리' 로 술에 대한 이야기를 할 것 같지만 그런건 아니고 '막던져서하나 걸리기를바라는 이야기' 라는 의미로 억지로 맞춰봤다. 아무튼 이것저것 막 던져본다는 제목 자체도 꽤 맘에 들고 어느새 이를 진행한지 1년이나 되었다. 그런김에 모임을 한번 주최했다. 현재 기준으로 구독자수 500명 전후인지라 많은 사람이 올거라고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당일에 울산에서 올라온 분도 있었고, 그외에 여러 분들이 참여해 주셔서 진행자 두명을 제외하고 4명의 청취자가 함께할 수 있었다. 마음같아선 함께 찍었던 스튜디오나 술자리에서의 사진도 올리고 싶지만, 그건 초상권 침해니.. 더보기
2018년 1월 11일 목요일 정말 멀리도 왔다. 서현역에 있는 모던포차라는 곳을 왔다. 술먹고싶은 날이니까... 후샏... 암튼 치킨시킴. 치킨에 소주먹은거 내생에 처음인듯 근데 묘하게 어울리는것 같기도, 술블로그인데 술보다 치킨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이유는... 내가찍은사진이 아니기 때문이다. 뒤에 슬쩍 보이는 참이슬과 이슬톡톡! 참이슬이야 뭐 많이 먹어봤지만 이슬톡톡은 처음 먹어봤다. 아이유가 광고했던것만 기억남 소주병에 담겨있어서 자몽에 이슬 같은 종류일줄 알았는데, 탄산이 있는 RTD 같은 느낌이다. 복숭아 맛! 술이라기보다 음료에 가깝다. 조만간 이슬톡톡만 한번 리뷰해서 올려야겠다. 기본적으로 주는 스프가 한번도 가본적은 없지만 옛날 경향식집에서 나오는 스프같은 맛이라고 누군가 표현할것 같은 맛이다. 아무튼 추운날에 적절한.. 더보기
2018년 1월 10일 수요일 요즘은 집에서 술을 잘 안먹으려고 한다. 물론 혼자 집에서 술먹는게 편해서 자주 마시곤 했지만 (음주일기만 봐도 알 수 있듯이...) 그렇게 먹다보면 자제하지 못하게 되고, 너무 자주 먹게되는것 같아서 일단은 혼자 먹는 빈도라도 최대한 줄여보려고 한다. 그래서 일주일에 2~3번씩 맥주 한캔이라도 먹던것을 많이 자제해서 일부러 잘 안먹고있다. 그런데 앞에 이렇게 주둥이가 기냐면... 자제했으니까 간만에 먹겠다는 소리다. 콜라 하나 사와서 바카디에 타본다. 럼콕이다. 이제 집에 남아있는 얼음도 없어서 당분간은 또 이게 마지막 칵테일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어떻게보면 술보다 얼음값이 더 드는것같기도... 그렇다고 얼려먹자니 얼음이 너무 빨리녹고 ㅠㅠ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