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새해가 밝았으나, 나의 술사랑은 변함이 없다.
물론 친구들과 밤새 술먹고 놀고 하다가 와서 살짝 숙취가 있을랑 말랑 하지만, 그래도 나는 술이 좋다.
일부 우리나라 사람들은 술은 단순히 취하기 위해서 먹는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술은 분위기나, 술 자체의
맛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점에서 나는 개인적인 취향으로 밀맥주, 그러니까 바이젠 맥주를 즐겨 마시는 편이다.
하지만 많은 바이젠 맥주들, 파울라너나 호가든, 에딩거 등을 보면 가격이 녹록치 않다는걸 알 수 있다.
맥주의 개성이 강한만큼 그 가격도 강한(?)가 보다... 하지만 이런 내 앞에 어느날 이마트에서 나타난 바로 이 맥주! 5,0!
(이거 왠지 예전에 포스팅 했던것 같은데? 라고 생각하신다면, 자세히보라... 이번엔 주황색이다! 저번엔 빨간색이고...)
- 이름 : 5,0 바이젠
- 원산지 : 독일
- 도수 : 이름에 걸맞는 5,0%
- 종류 : 바이젠
5,0시리즈는 지난번에도 이야기 했듯이 세종류가 있는데, 그 중 으뜸이라고 할 수있는 바이젠은 요새 대형마트에서 구경하기가 예전
에 비해서 쉽지가 않아졌다. 입소문이 났는지 5,0 바이젠만이 쭉쭉 나가서 항상 5,0 주황색 자리만 비어있는 경우가 많다.
155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이정도의 맥주를 맛보기란 쉽지가 않기 때문이다. 맥주에 가격대 성능비 (이른바 가성비) 라는 말도
웃기기는 하지만, 굳이 따지자면 5,0 바이젠은 가성비가 매우 좋다. 바이젠 특유의 부드럽고 오밀조밀한 거품, 그리고 달콤한 향이
바이젠비어를 처음 접해보는 이에게는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올 것이다. 분명 웨팅어나 파울라너 등 다른 맥주들에 비해서
향이나 맛이 조금 약한 느낌이지만 가격을 생각했을 때 이 맛은 놀라운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다른 대형마트에는 입점해 있지 않고
현재는 이마트에만 입점해 있는데, 이마트에 갔을 때 이 주황색 5,0을 본다면 망설이지 말고 구입하라! 다음날 가보면 없을 수도
있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