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개월전 주황색의 5,0 바이젠을 포스팅한 적이 있는데, 이번엔 빨간색의 5,0 엑스포트를 정말 간만에 먹어보았습니다.
예전에 처음 5,0 엑스포트 캔을 보았을 때는 '콜라가 왜 맥주 코너에 있지?' 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뒤로 꽤 시간이 흘렀고
5,0시리즈 (필스, 엑스포트, 바이젠) 중에서 '바이젠'을 압도적으로 제일 좋아하게 되었는데... 다른 분들도 그런것인지 바이젠만 항상
매진상태인 매장이 많은것 같습니다. 덕분에 바이젠이 새로 들어와도 금방 동이나버리고... 남는것은 검정색과 빨간색 캔 뿐....
사실 이번에 5,0 엑스포트를 먹게된 것도 친구의 착각으로 엑스포트를 바이젠인줄 알고 구입해 왔기 때문입니다.
(어째 요새 뒤에 사람이 있는 사진이 많은듯 하지만, 그냥 배경으로 생각 해주시길ㅋ)
많은 맥주 마니아분들이 5,0 시리즈의 등급을 "바이젠>>>>>>>>(넘사벽)>>>>>>>>필스>>>엑스포트"
의 순으로 매기고 계신데, 사실 바이젠이 월등하다는것은 인정하지만 제 입맛이 둔한 탓인지 필스와 엑스포트... 이 두개의
차이를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조만간 필스와 엑스포트... 두개를 동시에 따라놓고 비교 시음을 해봐야 할듯합니다.
맛은 전형적인 라거맛으로, 잔에 잘만 따라준다면 풍부한 거품도 만나보실수 있습니다. 155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이정도의
맥주를 맛볼 수있다는 것만으로도 굉장한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소 독창성이 떨어지긴 하지만, 독일의 맥주순수령을 생각
하면 어쩔수 없는것이겠죠.
(뜬금없는 위꼴 공격!)
아무래도 맥주자체만으로 큰 맛을 기대하기는 조금 아쉽다보니, 비엔나소시지와 함께 하였습니다. 후라이팬 채로 먹는 패기!
소시지와 함께하니 맥주의 진가가 나타나는듯 합니다. 아아... 역시 독일맥주 + 소시지 조합은 언제나 저를 독일로 가고싶게
만듭니다! 으아아! 멘붕으로 이번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