팟캐스트 막걸리를 녹음하는 친구의 생일이다. 그리고 마침 녹음 날이기도 해서 몰래 선물을 준비했다.
원래 남자들끼리 선물 주고받는일은 거의 없지만, 어째선지 갑자기 지난달 내 생일 때 하드디스크를 선물해준 친구에게
보답할겸 친구가 가장 좋아하다 못해 사랑에 빠져 폰 배경화면으로 쓸정도인 캐릭터의 피규어를 구입했다.
라이엇 게임즈 공식 애쉬 피규어.. 피규어에 이렇게 큰돈을 써본건 처음이지만 그래도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다
아무튼 음주일기에서 이상한 소리는 그만하고 술먹으러 가자!
코젤 하우스에 가서 먹은 필스너 우르켈, 우르켈 생맥주를 꽤 저렴한가격 (6,000원)에 팔기에 가봤다.
안주도 저렴하길래 오오 괜찮네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양이나 퀄리티가 많이 아쉽다. 적당히 몇 잔 마시고 나왔다.
친구 생일이라고 또 다른 친구가 여기는 한턱 냈다.
다음으로 길을 헤메다가 간 술집, 중식을 주로 하는데 대만 야시장이나 이런곳처럼 조금씩 그리고 저렴하게 파는 곳인데
맥주도 저렴하고 안주도 가격대비 가성비나 맛이나 모두 괜찮았지만, 그래서인지 근처 대학교 학생들로 추측되는
단체 손님들이 우르르 오는 덕분에 주문도 오래걸리고 시끄러워서 금방 나왔다. 이렇게 먹고도 20,000원 밖에 안나옴!
그리고 친구가 너무 맛있어서 항상 대기가 걸려있다는 일본식 꼬치집에 갔다.
대기가 너무 길어서 거의 1시간 가까이 기다린 것 같은데, 너무 늦게 간 덕분에 안되는 꼬치 메뉴들이 대부분 이다. ㅠㅠ
생맥주도 산토리 프리미엄몰츠 뿐. 솔직히 맛이나 양이나 8,000원의 값어치를 하는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그래서 그냥 클라우드를 마셨는데, 클라우드 조차 무려 7,000원.. 아무리 비싸도 5,000원 수준인데 비싸긴하다.
다른 꼬치메뉴들을 못먹어봐서 아쉽긴 하지만 장소도 장소고, 다시 올것 같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