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에서 자주 보이는 것들 외에, 보틀샵같은곳에 가야만 보이는 맥주들이 있다. 뭔가 판로가 달라서 그런지
겹치는것이 대부분이지만 겹치지 않는 것들이 몇가지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오늘 소개할 브로우 체코 라거다.
집 근처에 갑자기 수입맥주와 아이스크림을 같이 파는 그런 보틀샵 비슷한 것들이 몇 곳 생겼는데 가격도 괜찮아서
대형마트가 가까이에 없는 나로서는 가뭄의 단비같은 장소다. 아무튼 거기서 집어온 브로우 체코를 살펴보자
- 이름: 브로우 체코 라거 (BrouCzech Lager)
- 원산지 : 체코
- 도수 : 5%
- 종류 : 라거
수입맥주를 조금이라도 즐기는 사람이라면 대부분 체코 맥주가 유명한것을 알텐데, 사실 그렇다고 체코 맥주 아는것 다 말해봐
라고 하면 말할 수 있는것이 거의 없다. 그냥 라거의 오리지날이라고 불리는 '필스너 우르켈' 이 체코의 맥주기 때문에 체코가
맥주 짱짱인 나라구나! 라고 생각하는거지, 아는게 많지는 않다. 그런데 이 브로우체코는 아예 맥주 이름에 체코가 들어간다.
라거 맥주에 대한 자신감을 엿볼 수 있는듯 하다.
우르켈 같은 쌉싸름한 맛을 기대하고 마시면 생각보다 밍밍하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그랬다.
거품 지속력은 나쁘지 않은편이고, 탄산도 그렇게 강한편은 아니지만 라거 치고 그렇다는것이 결코 적다고도 말하기 어렵다.
부드바르나 우르켈처럼 강렬한 첫맛, 하지만 이내 금방 사그러드는 아쉬운 끝맛.. 오히려 이게 더 밸런스가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것 같다. 아무튼 확실히 이 가격이면 즐겨 마실만한 양질의 맥주다.
보틀샵인지라 가격은 위의 스펙에 정리해놓지 않았지만 구매시에 4캔에 9,500원에 구입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