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회사사람과는 아니고, 친구들을 만났다. 1차는 간단하게 맥주 한잔을 하고 이전부터 궁금했던 핫플레이스를
가보기로 한다.
막걸리계에서는 꽤 유명한 느린마을 막걸리의 양조장, 그리고 펍을 겸하고 있는 곳이라고 한다.
직접 양조하는 크래프트 비어 집은 봤어도 막걸리를 직접 양조하는 막걸리집은 처음본다. 궁금함을 못참고 고고!
펍 가운데에 유리로 투명하게 양조장처럼 보이는곳이 보인다. 마치 과학실 같기도 하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막걸리집이라기보다는 정말 레스토랑이나 펍같은 깔끔한 느낌이다.
느린마을 막걸리집에서 기본으로 주는 안주는 막걸리를 만들고 남는 지게미를 이용한 스낵이라고 하는데 담백 고소하니
꼭 두부 스낵이랑 맛이 비슷하다. 하나둘 주워먹다보면 끝없이 먹을 수 있을것 같은 맛.
기본적으로 막걸리를 먹어보았고, 막걸리를 증류해서나오는 소주가 있어서 호기심에 그것도 마셔보았다.
막걸리는 인위적인 달달한 맛이 없어 좋고, 마치 요거트가 들어간듯한 부드러운 맛이다.
소주는 이전에 마셔보았던 화요처럼 알콜향이 덜한 소주의 느낌이다. 가볍게 막걸리 한 잔 하기에 좋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