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이다. 딱 2주 뒤 퇴사하는 나에게 술먹자는 사람이 또 있다.
조선족사람인데, 중국음식에 조예(?)가 깊고 술자리를 즐기는 타입이라 한잔 하기로 했다.
그리고 또 다른 회사사람도 같이 갔는데, 중국요리에 대해서 한수 가르쳐 준다며 중국인들의 거리가 있는 대림역 근처로
이동하기로 한다. 가보니 정말 차이나타운인줄... 길거리 노점상들도 보통 한국거리에서는 못봐왔던 음식들이 즐비하다.
닭날개 요리집을 왔는데, 이곳은 한국인 만으로 이루어진 테이블은 우리 테이블을 포함해도 한 곳도
없는것 같았다. 다들 조선족이나 중국사람들... 또는 그런 사람들의 소개를 받아 온 사람들 뿐 이어서 이국적인 느낌이든다.
그리고 종업원과 중국어로 대화하는 회사 사람을 보니 다시한번 신기방기
다른 식당에서 포장해온 꿔바로우...
한국 식당에서 먹었던 꿔바로우에 비해서 시큼한 냄새가 코를 찔러서 살짝 걱정했는데, 맛이 없을리가 없다.
그리고 독특한 것이 위에서부터 계속 보이던 빙천맥주! 나중에 따로 포스팅 할까 생각중이지만, 중국맥주와 한국맥주의
중간느낌이다. 한자 + 한글 표지 맥주라니... ㅋ
또 술자리에 심취하여 사진은 찍지 못했으나 명태찜, 부추무침(?), 경단 같은느낌의 떡(?), 닭날개 요리 등등 중국인들처럼
여러 접시를 깔아놓고 먹었다. 전체적으로 입맛에 맞아서 다행 그리고 맥주는 저렴하게 카스 생맥주로 마셨다. ㅎㅎ
맥주+ 안주를 많이 먹어서 돈이 꽤 나온게 함정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