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를 따라서 결혼식장을 가게 되었다. 당연히 기대되는 뷔페...
사실 굳이먹는다면 맥주를 먹지만 같은 테이블의 아버지 친구분들이 소주를 따라주시는 바람에 별수 없었다. 아무래도 낮부터 소주
마시기는 부담스러워서 처음 1~2잔은 마시고 나머지는 그냥 적절하게 다른 컵에 나누어서 잘 숨겼다. 무튼 이것저것 많이 먹었지만
여전히 소주는 나에게 어렵기만 하다. 물론 때가 되면 또 먹긴 하지만... 소주는 특이한점이 잘 받는날엔 마치 맹물처럼 느껴진다는
점인데, 오늘 마신것은 그래도 강한편은 아닌 '참이슬 후레쉬' 여서 그랬는지 맹물처럼 느껴지는 날이었다. 맛있는것도 많이 먹고
소주도 나름 잘 받는날이고 괜찮은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