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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음주 일기

2013년 10월 19일 토요일 - 그랜드 워커힐 '구름위의 산책' 비어페어

며칠 전부터 기대하고 기대하던 그랜드 워커힐의 '구름위의 산책' 비어페어를 다녀왔다. 주류박람회 이후로 처므으로 참여하는 대대


적인 주류 관련 이벤트라 설레였다.



힘들게 도착한 워커힐!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어서 지하철 역에서 쉽게 올 수 있었다. 게다가 이용요금도 무료!



계단을 타고 언덕을 조금 올라오면 피자힐이 있다. 그곳에서 구름위의 산책이 열렸는데, 지난주에는 와인페어, 이번주는 비어페어


행사가 열린다. 입장료 15,000원 (원래는 20,000원 이지만 할인권을 프린트 해가면 5,000원을 할인해준다.)을 지불하면 팔에 이런 


띠를 둘러준다. 그리고 한 시간만다 추첨하는 응모행사에도 응모!



대략적인 분위기는 이러했다. 간지 한참되서 저녁시간대에 찍은 시간이라 사람이 많지만 내가 갔던 오전시간대에는 사람이 너무 


없어서 너무 빨리왔다 싶을 정도였다.



같이 온 친구중에 밥을 안먹고온 친구도 있고, 나도 허기가져서 워커힐을 빠져나와 근처에서 설렁탕을 한그릇 했다. 그리고 걸어서


다시 피자힐로 갔다. 대충 먹을 안주거리로 과자를 몇 봉지 사서...



에딩거 부스는 에딩거 모형도 큰 돈들여서 만들고, 대형 모형도 만들어 놓고 에딩거에 힘쓰는 모습이 보였다. 


그리고 얼핏 보이는 비싼 트라피스트 맥주 시메이...



이 곳에서는 한시간에 한번씩 이렇게 추첨행사를 했는데, 오전에 사람 없을 때 왠지 한 번 내가 당첨 됐을것 같은데 그냥 신경을


안쓰고 있었기 때문에 기회는 이미 넘어갔을 듯 하다.



이런 키다리 삐에로도 돌아다녔는데, 오전에 사람이 별로 없을 때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는데, 기억나는건 나보고 글씨 진짜 못쓴


다고 했던 거다. 맥주 테이스팅 노트를 서서 작성하려니 쓰기 힘들어서 그렇다고 했더니 핑계대지 말란다... 역시 삐에로들은


어린이들에게만 친구인가보다.



맥주 몇 병을 구입해서 이렇게 사온 과자들과 함께 먹으면서 마무리! 개인적으로 둔켈을 좋아하지 않아서 몬티스 윈터에일은 많이


마시지 않고 친구들에게 양보했다. 그리고 여기서 바이젠 맥주인 발티카 8도 마셨는데, 그건 내 취향에 맞아서 양보따윈 없었다.


아무튼 즐거운 행사이긴 했지만, 솔직히 무언가 행사 규모가 생각보다 조촐하고 크게 건질만한 것이 없어서 맥주 구입은 하지


않았다. 오전에 바이엔슈테판을 3,000원 비투스를 3,500원에 했었다는데 거의 반값이라는 놀라운 가격임에도 너무 뒤늦게 알아서


이미 매진된 후였다. 근데 그에비해 필스너 우르켈 330ml 병이 3,500원에 육박하였으니 가격이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없다.


후에 마셔본 맥주에 대한 이야기는 맥주이야기에 다시 제대로 포스팅 하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