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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이야기/칵테일 이야기

[보드카,리큐르] 카미카제

이 '카미카제'라는 이름은 한번 쯤은 다들 들어보았을 것이다. 바로 일본의 자살특공대, 카미카제를 의미하는 것이다.


그만큼 이 칵테일이 강렬하다는 의미로 붙여졌다고는 하지만, 사실 이름 자체는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는다. 하지만 맛은 어떨까...?


한번 만들어 보기로 했다.



- 재료 : 보드카(30ml), 트리플 섹(15ml), 라임쥬스(15ml), 얼음을 채운 쉐이커, 글라스


- 방법 : 쉐이커


정말 간만에 쉐이커를 꺼내 보는 것 같다. 재료는 비교적 간단한 편이다.


(쉐이킹! 조립을 살짝 잘못했는지 살짝 새 나왔다. 아까운 내 술들 ㅠㅠㅠ)


당연히 방법은 간단하다 위의 재료들을 얼음채운 쉐이커에 부어 넣고, 그 뒤에 쉐이킹을 하면 된다.


이 추운 겨울 얼음을 채운 쉐이커를 쉐낏쉐낏 하자니 쉐이커에 손이 달라붙는 기분이다. 지금 키보드를 치고있는 이 순간도 손이


화끈화끈 할정도니... 영혼을 담은 쉐이킹! 



그리고 빠지지 않는 잔에 따르는 샷!



그리고 완성! 색은 일단 모든 재료가 거의 투명한 색에 가깝기에, 완성작 역시 투명에 가까운 색이다. 


맛은 이름에 걸맞게 강렬하다. 보드카의 알콜 향을 트리플 섹의 달콤한 오렌지 향이 살짝 잡아주는듯 하다가 마지막엔... 시다. ㅋ


확실히 보드카와 트리플 섹의 조합이 괜찮은 것같다. 이곳 저곳 많이 쓰이는 것을 보면, 사실 오렌지 블로섬의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오렌지 블로섬의 강화판(?)같은 느낌이다. 더 독하고 더 상큼하다. 일단 보드카와 트리플 섹이라는 두가지의 술이 만난 것이므로


도수도 꽤 높은 편이라고 할 수 있으니 혼자 자살 특공대가 되고 싶지 않다면 조심하는게 좋을 것 같은 칵테일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