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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이야기/칵테일 이야기

[데킬라] 데킬라 선라이즈

이런저런 칵테일을 포스팅 해 왔지만 이번 칵테일은 시각적 효과가 있는, 눈으로 한번 맛보고 입으로 맛보는 칵테일이라고 할 수있는


'데킬라 선라이즈'이다. 선라이즈는 일몰이라는 뜻으로 시각적으로 일몰 때의 모습을 볼 수있다.



재료 : 데킬라 (45ml), 오렌지쥬스 (120ml), 그레나딘 시럽 (15ml), 얼음을 채운 하이볼 글라스


방법 : 빌드(Build)


일몰의 효과를 보여주기 위해서는 재료들을 넣는 순서가 중요하다.


먼저 얼음을 채워넣은 하이볼 잔에 데킬라 45ml (1.5oz)와 오렌지 쥬스를 Fill up 해준다. 물론 시럽을 0.5oz 정도 채울 수 있게


살짝은 공간을 남겨두는 센스!



데킬라와 쥬스가 섞이도록 위 사진처럼 손이 보이지 않도록 휘저어 준다. 휙휙



잘 섞인 데킬라와 오렌지 쥬스 위에 그레나딘 시럽을 부어 넣어준다.


사실 위에 띄우는 플로팅이 아니기에 바스푼을 쓸 필요는 없지만 그냥 왠지 한번 해보고 싶어서 해봤다.



그렇게 완성된 데킬라 선라이즈! 그레나딘 시럽이 비중이 더 무거워서 아래쪽으로 내려가는데, 마치 그라데이션 효과처럼


보여 일몰 때의 모습을 연상케 한다. 



마시기전 섞어 주었다. 이것도 나름대로 이쁜 것같다. 맛은 역시 오렌지 쥬스가 많이 들어가서인지 첫 맛은 새콤달콤한 오렌지 쥬스


의 맛이 느껴지다가 끝에 데킬라 특유의 향이 느껴진다. 데킬라를 마실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이 맛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는 참


난감하다. 왠지 흙맛(?) 같기도하고... 으으 이전에 이야기 했듯이 왠지 데킬라는 개인적으로 취향이 아니다.ㅠㅠ 


하지만 데킬라 선라이즈는 데킬라 특유의 향을 완화시켜주던 레몬과 소금처럼 오렌지 쥬스가 맛을 많이 잡아 주어서 데킬라가 


취향이 아닌 사람도 편하게 먹기에 좋은 칵테일 이라고 생각한다.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것에 비해서 시각적으로도 꽤 아름답기에


홈바에서 지인들에게 만들어주면 시각적 효과 덕분에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는 칵테일이기에 자주 애용하고 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