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부터 계속 눈에 띄었던곳에 아침식사를 하러가기로 한다.
숙소 바로 앞에있는데, 저 노란간판하며 현지인들이 많이 갈것같은 분위기에 가지 않을수 없었다.
다소 허름한 느낌이 오히려 정감이 간다.
들어가보니 현지분들이 좀 아침식사를 하고 있다. 그리고 자리를 잡고 앉아 메뉴판을 보고 당황하지 않을수 없다.
한글은 고사하고 영어조차 없는 메뉴판... 그냥 잘 모르겠어서 대충 가장 많이 팔릴것 같은 메뉴 두가지를 골라본다.
전날 먹었던 반미와 비슷한 구성이긴한데, 미묘하게 다르다. 좌측의 고기는 거의 우리나라 소불고기와 맛이 같고,
스팸(?)처럼 보이는 것은 순대먹을때 주는 돼지간과 거의 맛이 같다. 아무튼 겉은 바삭 속은 부드러운 빵과 함께하니
맛이 없을리가 없다. 아침식사를 주로 하는곳이라 그런지 술은 팔지 않는듯하다.
친구는 오늘 저녁에 출국을 하기 때문에 숙소는 오늘까지만 예약이 되어있다. 나는 다른 저렴한 숙소에서 혼자
1박을 더 하기로 되어있어서 일단은 친구와 함께 숙소로 이동하기로 한다. 그 전에 숙소에서 맥주 한잔 크으
내가 묵게될 숙소는 이곳. 하루에 2만원도 안하는 저렴한 금액에 깔끔한 내부까지.. 상당히 마음에 든다.
이곳에 들어와서 나름 비싸게 구입했던 맥주 한병을 같이 마신다. 근데 맛은 그냥 그저 그렇다.
크리스마를 노린 맥주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내 취향은 아니어서 한잔만 마시고 친구에게 양보...
친구는 출국을 위해 떠나고, 나는 베트남 친구와 함께 저녁식사를 하기로 한다.
Nikko Saigon Hotel 의 뷔페를 가기로 했는데, 가격은 비싸지만 어차피 여행와서 돈 쓰는거지...
호텔뷔페 오픈시간이 조금 시간이 남아있어서 Phuc long 카페에서 가볍게 한잔.
나는 여기서도 베트남 블랙 커피를 한잔 한다.
정확한 명칭은 모르겠으나 이런 큰 새우류가 이곳의 메인요리인듯하다. 뷔페지만 이 요리는 따로 주문을 하면
가져다주는 식이다. 치즈, 블랙페퍼 등등 4가지 맛(?) 중에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데, 네가지가 뭐였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리고 스테이크도 함께! 이것저것 많이 주워먹었다. 그리고 와인과 맥주도 무제한이었는데, 같이 간 친구는 술을
못하기 때문에 나만 맥주를 계속 마시기도 애매하고 해서 화이트와인만 몇잔 마시고 말았다.
와알못이라 맛은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해산물과는 잘 어울려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