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은 못마시지만 처음보는 마트에 가면 기본적으로 자연스레 주류코너로 발걸음이 옮겨진다.
간만에 운동도 하고 이사온 후에 제대로 둘러본적이 없는것 같아서 동네를 크게 한바퀴 돌면서 그냥 돌기만 하면
재미가 없으니 근처에 있는 대형마트들 몇 곳을 들러봤다. 주로 수입맥주 코너를 가도 이런 동네 마트에는 크게 기대할
새로운 품목들이 없는데 우연히 이런 장면을 보았다.
우리가 알고있는 처음처럼, 참이슬 이런 것들이 아니라 처음보는 소주 종류들이 진열되어 있다. 참조은 안동소주!
더구나 안동소주라 함은 꽤나 유명하기 때문에 눈길이 간다. 물론 이름만 그렇고 그냥 똑같은 희석식 소주겠거니 하고
기대반 호기심 반으로 살펴보았는데...
엥? 식품유형을 보니 '일반증류주' 로 표기가 되어있다. 혹시나 표기법이 바뀐건가 해서 다른 소주들을 살펴보니
예전에는 '희석식 소주' 라고 쓰여있던것 같은데 그냥 '소주' 라고만 쓰여있다. 아무튼 일반 소주들과는 뭔가 다르긴
다르다는 것! 호기심이 동한다. 알콜함량은 16.9%로 그렇게 높지 않은편. 그리고 그 옆에는
대장부 라는 소주가 있는데, 자랑스럽게 '100% 우리쌀로 빚은 정통 증류식 소주' 라고 쓰여있다.
내가 지금술을 마실 상황도 아니고 해서 구입하지는 않았지만, 디씨 주류갤러리 등을 찾아보니 호불호가 있기는 해도
확실히 일반 소주랑은 다른 무언가가 있는것 같다. 안동소주보다 높은 21%의 알콜함량을 자랑한다.
간 보호를 조금 더 하다가 후에 괜찮아지면 참조은 안동소주와 대장부 둘 다 한번 도전해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