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에도 없던 비가 갑자기 주륵주륵 내린다. 이런날은 파전에 막걸리가 생각.. 난다기보다 사실 그냥 술이 땡긴다.
그래서 갑작스럽게 친구와 함께 해물파전에 막걸리 한잔을 했다. 밤막걸리를 오랜만에 마셨는데, 파전의 느끼한 맛을 잡아주기에는
타 막걸리보다 더 달달한 밤막걸리는 어울리지 않는듯 하다. 분명 밤막걸리만 마셨을 때의 맛은 최고지만, 파전에는 그냥 막걸리가
더 어울리는 것 같다.
그리고 2차로 온 치킨집. 이곳의 맥주는 그냥저냥 평범한 국산 생맥주의 맛이다. 이전에도 한번 온적이 있던 곳인데, 양이 많아서
맘에 들었던 기억이 있다. 파전으로 배를 채우고 와서 그런지 다 못먹고 남겨서 친구가 포장해갔다. 물론 맥주는 다 마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