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에 한번 있는 '묘제' 라고 하여 제사를 지내는게 있는데, 시골에 내려간지도 거의 5년이 되어가고 해서 간만에 외갓집에 내려갔다
외갓집에 가면 언제나 먹을것이 넘쳐나는데 이날은 회가 먹어도 먹어도 계속 나왔다. 회를 30만원어치 사오셨다고, 무튼 이런 자리에
술이 빠지지 않기에 한잔 두잔 계속 받다보니 어느새 나도 소주 1.5~ 2병 정도는 마신듯하다. 소주를 그다지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또 이렇게 시끌시끌한 분위기에서 마시다보면 나도 모르게 마시고 있다.
외갓집이 고창인데, 이곳은 원래 복분자로 유명하다. 그래서 복분자주도 마실 수 있었는데, 직접 담근 것이다. 직접 담궜음에도
알콜의 역한 향이 나거나 반대로 너무 달아서 이상하지 않고 밸런스가 잘 잡혀있는것이 마시기에 딱 좋다. 게다가 안주도 빵빵하니
더 술술 넘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