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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음주 일기

2014년 1월 6일 월요일 - 우리슈퍼 찾아 대모험

처음은 정말 단순했다. 홈플러스 월드컵점에 더블 IPA가 2,000원에 풀렸다는 소문을 듣고 자전거를 타고 달려갔다.



그러나... 그곳은 비어있었다. 누군가가 홈플러스에 전화를 했는데 콜센터에서 9병이 남아있다고 이야기 했었는데 사실은 없었던


터라 직원들이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하고 있길래 조금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아까 전화한 손님이 와서 이야기를 하더니 이내 


사라졌다. 무튼 결론은 더블 IPA는 누군가 이미 다 쓸어가고 난 뒤라는 것 ㅠㅠㅠ



그래도 지난 비어페어 때 마셔보았던 발티카7도 행사하고 있기에 집었다. 그리고 추가로 여태 못먹어본 홈플러스의 저가맥주


비어베어도 밀맥주 한종류만 남아있길래 1,6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집어왔다. 그러고있는데 갑자기 나의 맥주 동지(?) 인 친구도


더블 IPA를 찾아 온 것이 보였다. 약속도 안했는데 이렇게 홈플러스에서 만나다니... ㅋ 무튼 갑자기 지난번 갈까말까 고민하다가


안갔던 녹사평의 '우리슈퍼'를 찾아 가기로 했다. 현재 슈퍼복 행사를 하고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말이다!



그리고 가는길에 혹시나해서 들렸던 홈플러스 합정점... 그런데 그곳에는 더블 IPA가 넘쳐났다!!! 단지 비행사 가격인 10,200원이었다.


젠장... 그래서 다시 우리슈퍼를 향해 자전거를 탔다. 왕복 35km의 대장정



거의 밤 10시가 넘어서야 우리슈퍼에 도착했다. 바로 옆에는 맥파이가 있엇다. 가게 외관은 맥주에 관련된 그림들이 덕지덕지 붙어


있는것 외에는 그냥 동네의 작은 구멍가게같은 느낌이다. 



그리고 가게를 둘러보다 뒤늦게 발견한 슈퍼복 할인! 무려 6병에 10,000원!!! 종류별로 섞어서 살수는 없었기에 나 1세트 친구 2세트


해서 3종류 모두 구입했다. 



수입 과자들도 많고 수입 맥주들도 종류가 거의 홈플러스급으로 많았다. 물론 대형마트에서 못보는 주류들도 보였고... 한스스토어


등이 비싼편이라면 이곳은 오히려 대형마트와 가격이 비슷하거나 오히려 저렴한 정도니 동네에 이런 가게가 있었다면 자주 찾았을


듯 한 성지... ㅠㅠㅠ 짱짱...



그리고 전체적인 가게 분위기는 역시 맥주 위주.. 코스터를 이용한 나무(?)장식도 보였고, 전용잔들도 놓여있고 빈 캔이나 병 등도


군데군데 놓여있었다. 그리고 주인아주머니가 사실은 처음 들어왔을 때 이런 수입맥주들에 대해서 잘 알고 계실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는데 이야기를 좀 하다보니 굉장히 관심이 많으신 듯했다. 그리고 말이 많으신편인데다가 말씀을 재밌게 하셔서 가게에서 30분


넘게 있었던것 같다. ㅋ


그리고 다시 한강을타고 겨우겨우 친구 자취방으로 도착 ㅠㅠ



먼저 베어비어를 한캔 나눠마시고 다음엔 슈퍼복 맥주를 종류별로 하나씩 마셔보았다. 조만간 포스팅 하겠지만 저 초록색은 라들러


같은 맛이었고, 스타우트는 역시 스타우트 특유의 맛... 라거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독특한 맛이있었다. 내가 라거를 구입해서 


남은 4캔을 들고왔는데 잘 고른듯하다. 스타우트나 라들러는 개인적으로 취향이 안맞아서...



그리고 맥주를 좀 사니 준 옷... 근데 아기옷 사이즈라고 하더니 진짜로 굉장히 작았다. 그냥 장식용으로나 쓰거나 주변의 애기들을


줘야할 것 같은데... 별로 필요없을것 같아서 친구에게 투척하고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