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초에 군대가는 친구가 있어서 간만에 많은 친구들이 모였다. 그 군대간다는 친구가 자기가 좋은곳을 안다며 갔는데, 북한산 계곡
을 따라서 있는 식당이었다.
이런식으로 계속 근처에 가게 자리가 있었다. 문제는 사람이 많아서 그런가 주문을 해도 신경을 잘 안써주고 해서 주문하고 놀다가
왔음에도 1시간정도 지체가 됐다. 배고픔이 극도에 달할 타이밍...
백숙을 시켰는데.... 45000원, 가격은 알고 있었지만 확실히 비쌌다. 중요한 술은 다양하게 소주, 맥주, 막걸리를 마셨다. 파전도 시켰
기 때문에 당연히 막걸리는 빠질수가 없었고, 맥주는 다들 목이 마르니 시원하게 마시려고 시켰는데... 사실 소주는 그다지 내 취향은
아니지만 그 군대가는 친구가 엄청난 소주파라서 오늘은 친구 기분도 맞춰줄겸 소주를 열심히 달렸다.
그 뒤 친구 자취방으로 장소를 이동, 먼저 족발을 시켰다. 양이 푸짐했음에도 백숙 닭한마리를 6명이서 먹었고, 물놀이하고 하느라
다들 배가고파서 인지 순삭이었다. 친구들 대부분이 소주를 그다지 안먹었는데, 나는 바로 군대가는 친구 옆자리에 앉아 친구 페이스
를 따라서 같이 소주를 마셨다. 술을 잘 먹는 친구라서 힘들다.ㅠㅠㅠ 그래도 소주가 잘 받는 날인지 쓴 알콜향이 덜 느껴졌다.
확실히 소주를 오랜만에 마시니 취기가 확올라왔다. 안주는 부족하기에 치킨도 시켰다. 다들 배가 좀 불렀는지 먹는 속도가 급속도로
떨어졌다. 맥주도 열심히 마셨다. 물론 종이컵이라는 점이 아쉽지만, 이걸로 만족해야지... 그리고 친구집에서 자고, 다음날 아침이
되었는데 ㅠㅠㅠ 윽 너무 간만에 심하게 달렸는지 숙취때문에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왔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감정인데, 당분간
금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정도의 고통이었다. ㅠㅠㅠㅠ 어차피 학원 때문에 강제 금주지만 아무튼 절제도 필요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