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마트에도 IPA들이 많이 들어오면서 더 비싼맥주들도 많아졌지만, 한때는 수입되는 맥주중에 가장 고급류에 속하는 맥주였던
바이엔슈테판! 가격에 걸맞게 맛도 일품이라 가끔 기분내고 싶을 때나, 맛있는맥주가 땡길때 '바이엔슈테판 헤페바이스'를 즐겼다.
그런데, 최근에 못보던 세트가 롯데마트 등에서 보이기 시작했으니...
바로 이것! 바이엔슈테판 시리즈는 헤페 바이스비어, 둔켈 바이스비어, 크리스탈 바이스비어 이렇게 세 종류의 바이스 비어만 봐 왔
는데, 이번에 수입이 되기 시작한건지 아니면 그동안 내가 못봤던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갑자기 오리지널 라거 세트가 나타났다.
당연히 마셔보지 않은 맥주는 구입! 근데 오히려 다른 바이엔슈테판 시리즈는 아직도 포스팅이 안되있었다는 점에 놀랐다. 난 이미
포스팅한줄 알고있었는데.. 여태 바이엔슈테판을 포스팅하지 않고 있었다니, 아직도 포스팅하지 못한 의외의 맥주들이 꽤 많다.
- 이름 : 바이엔슈테판 오리지널 라거 (Weihenstephaner ORIGINAL)
- 원산지 : 독일
- 도수 : 5.1%
- 종류 : 라거
간단하게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깔끔하다.' 라거 특유의 황금빛을 띄면서 다른 바이엔슈테판 시리즈와는 다르다는걸 확연하게
보여주는데, 맛 역시 그러하다. 처음맥주를 잔에 따르고 향기를 맡아보면, 다른 바이스비어보다는 다소 약하지만 그에 못지않은
은은한 향기가 풍겨오는것이 굉장히 기대감을 북돋는다. 하지만, 다른 바이엔슈테판 바이스비어 시리즈처럼 묵직하고 부드러운
맛을 기대하면 실망할 수도있다. 라거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대체적으로 깔끔함을 강조한 것같은 느낌이다. 확실히 위에서
이야기한듯이 깔끔한것 자체는 좋지만 문제는 그게 전부인것 같다. 여름에 시원하게 벌컥벌컥 마시기엔 좋겠으나 문제는 다른
바이엔슈테판 시리즈가 그렇듯 오리지널 라거 역시 5000원에 육박하는 가격을 자랑하기에, 그 역시 쉽지 않다. 아무래도 오리지널
라거는 그 가격을 생각했을 때 이른바 가성비가 거의 최악에 속한다. 계속해서 5000원수준의 고고한 자태를 뽐낸다면 내가 이 맥주를
집어오는일은 앞으로 없을 것 같다. 가격만 저렴했다면 자주 찾을 정도의 깔끔한 맛은 괜찮은 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