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현금 수송 알바를 다녀와서 어제 아껴두면서 차게 해둔 에페스를 꺼냈다. 기대만발!
어제 쓴 포스팅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예전에도 한번 마셔본 적 있지만 (그 때는 병 이었지만) 당시에는 그냥 사온 당일 거의 바로
마시고 나서 실망을 했는데, 알고보니 이 맥주의 진가를 알기위해서는 차게 해서 마셔야 한다는걸 듣고 아쉬워 했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제대로 마셔보기 위해 자그마치 1박 2일동안 냉장고에서 숙성(?)시켰다!
(필스너 전용 잔인 필스너 우르켈 전용잔!)
- 이름 : 에페스 필스너
- 원산지 : 터키
- 도수 : 5%
- 종류 : 라거
거품은 라거치고는 꽤 부드럽고 풍부한 편이나 다소 금방 사그라 드는 편이라고 생각된다. 에페스는 특유의 톡 쏘는 맛이 인상
적이다. 그리고 말로 설명하기 힘든 특유의 맛이 있는데 곡물의 느낌이 나는 듯하다. 마치 밀러에서 옥수수의 맛이 약하지만 느껴
지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베어 나온다. 이 맛 때문에 호불호가 살짝 갈린다고 이야기 한다. 차게 해서 먹기전에는 이 특유의 맛이
거슬리게만 느껴지고 별로였는데, 이번에 차게해서 마셔보니 그 맛이 적절하게 어우러 진다는 느낌이라서 좋았다. 말로표현하기
힘든 맛이니 직접 차게해서 먹어보길 추천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