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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이야기/칵테일 이야기

[럼] 바카디 칵테일

술의 이름이기도 한 '바카디' 대표적인 쿠바의 럼중에 하나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 애용중인데, 이와 이름이 같은 칵테일이 있다.


사실 '다이커리'라는 칵테일이 있는데 이것을 살짝 변형하여 바카디 사에서 개발한 것이 '바카디 칵테일' 이다.


이 칵테일에는 이름에 대한 일화가 있는데, 어느 미국의 바에서 '바카디'가 아닌 다른 럼을 이용해서 칵테일을 만들고


이것을 '바카디 칵테일' 이라고 만들어 주었는데, 이것을 알게된 바카디 사에서 실제로 고소를 했으며, 승소했다는 이야기이다.


그러므로 바카디 칵테일을 만들 때는 반드시 '바카디 럼'을 이용하자... ㄷㄷㄷ


(고소가 무서우니 당연히 럼은 바카디로 준비했다.)


- 재료 : 바카디 (45ml), 그레나딘 시럽(1tsp), 라임 쥬스 (30ml), 설탕시럽 (15ml) ,얼음을 채운 쉐이커


- 방법 : 쉐이크 (Shake)


참고로 그레나딘 시럽 1티스푼은 1/8 oz 즉, 30ml의 8분의 1이니.... 알아서 계산하길 바란다.



첫 번째 사진의 왼쪽부터 순서대로 얼음을 채운 쉐이커에 재료들을 부어 준다.



그다음에 파워 쉐이킹!!! 칵테일에 따라서 적절하게 쉐이킹을 하는것이 좋다고는 하는데, 전문가가 아니라는 핑계로 역시 열심히 


쉐이커에 손자국이 남도록 흔들었다. 사실 쉐이킹을 하는 이유가 재료들을 섞는 것 이외에도 술을 연하게 만드는 역할도 있으니


개인적으로는 독한것보다는 부드러운 것을 선호하는지라 개인적 취향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요새 칵테일을 잔에 따르는 모습을 꼭 찍게되는 것 같은데, 어째선지 이 모습이 굉장히 맘에 들기 때문이다. 바닥에 흘림 ㅠㅠ)


쉐이킹을 열심히 하고 마티니 잔에 따라준다!



역시 더블스트레인을 못해선지 얼음 조각이 살짝 떠있었다.


그레나딘 시럽이 정말 살짝 들어갔을 뿐이지만 색이 굉장히 이쁘게 나왔다. 사실 그레나딘 시럽은 맛보다는 색을 내기 위한


용도로 사용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한다. 만족할만한 색은 나오게 되는 것같다.



맛은 이뻐보이는 겉모습과 달리 '생각보다는 독하다'는 느낌이었다. 물론 외관에 비해서 그렇다는 것이 절대적으로 독한 편이라고 


생각되는 칵테일은 아니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럼이 사탕수수를 원료로 하기에 달것이라고 생각하고 스트레이트로 한번


먹어보았는데, 이게 왠일... 달콤함은 찾아볼수가 없었다. 여태 만들어 보았던 럼이 들어가는 칵테일은 항상 라임쥬스가 같이 


들어갔는데, 이것이 한몫 하는것 같다. 바카디의 살짝 독한 향을 이 라임쥬스의 새콤함이 잡아준다. 또한 신기하게도 럼은 다른 재료


들과 섞이면 알콜향보다는 살짝 달달한 느낌이 나오는 느낌이다. 정말 신기한 술이 아닌가 생각한다.



갑자기 럼에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이야기 해보았는데 럼에대한 이런저런 생각이 들게만드는 칵테일 이었기 때문이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럼의 독한맛과 달콤한맛, 그리고 라임쥬스의 새콤한 맛이 어우러진 맛이다. 너무 단순하게 설명을 했는데


아직 어휘력이 이정도 인가보다.. ㅠㅠㅠ 칵테일을 알아가는것도 알아가는 것이지만... 국어공부를 다시 시작해야하나 싶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