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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음주 일기

2019년 5월 9일 목요일 - 베트남여행 5일차

베트남여행 마지막날이 왔다. 친구는 이미 한국에 도착했다고 하고, 나는 혼자 남아 숙소에서 퇴실시간 근처까지

 

뒹굴거리다가 나왔다. 원조 형태의 반미는 먹어봤지만, 익히 알고있는 샌드위치 모습의 반미를 먹어보지 못해서

 

그걸 먹어보기위해 공항을 가는길에 있는 반미 362라는 가게에 들렀다.

 

 

여긴 체인점이라 이곳저곳에 있다. 겉모습부터 카페처럼 깔끔한 분위기다.

 

 

외국인들도 많이 오는지 선호하지 않는 재료를 빼거나 원하는 것들을 추가할수 있도록 깔끔하게 정리되어있다.

 

후기에서 맛잇다고 하던 오믈렛 반미를 시켰다. 아무래도 고수는 아직 이르다고 생각되어 고수는 빼달라고 말했다.

 

 

반미를 받아서 2층으로 올라왔다. 위생에도 자신이 있는지 2층에서 이렇게 아래 반미 제조 장면을 볼수있게 되어있다.

 

역시 전반적으로 깔끔한 느낌이다.

 

 

가운데에 오믈렛이 큼지막하게 들어있는것이 마음에 든다. 계속 먹었던것처럼 반미 빵은 겉은 바삭 속은 부드럽다.

 

국내에서도 이런 빵을 맛볼수 있다면 자주 먹을수 있을거 같은데... 바게뜨빵은 딱딱한이미지라... 

 

암튼 술블로그지만 아직 술은 먹지 않았다.

 

 

맛있게 먹고나와 공항에 짐을 맡기고 공항 근처의 쇼핑몰 꼭대기에 있는 카페에서 리치 음료를 마셨다.

 

아직 비행기시간도 꽤 많이 남아있어서, 카페에 앉아서 근처에 맥주 먹을 수 있는곳이 있는지 찾고있는데, 

 

바빠서 말이 없던 베트남 친구가 잠깐 시간을 낼수 있다고 하기에 맥주 먹을수있는곳을 가자고 말하니까 

 

아는곳이 있다며 주소를 찍어준다. 

 

 

걸어서 이동하는데, 베트남 현지인들이 사는 골목길같은 분위기다. 어린이집도 많이 보이고, 가정집들도 많이보인다.

 

그리고 호텔들도 많이 보이는데, 다음에 호치민을 또 오게되면 근처에서 숙소를 찾는것도 괜찮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앞에 보이는 Moe 라는 간판이 있는 이 가게가 나의 목적지! 

 

 

혼자 들어가도 말도 안통하고 괜히 뻘쭘할것 같아서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하늘이 어두워지더니

 

비가 쏟아지기 시작하기에 가게로 들어가서 기다리기로 한다.

 

가게의 분위기는 이런느낌. 2층도 있는데 나는 그냥 1층에 앉았다. 갑자기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바람에 입구쪽에

 

앉으면 비가 들이쳐서 안쪽으로 들어와 앉았다. 베트남 친구는 그랩 오토바이를 타고 온다고해서 비가 와장창 내려

 

걱정했는데, 다행히 그랩에서 우의를 줬는지 그다지 젖지는 않은듯 하다.

 

 

비도 오고 분위기도 좋은데, 맥주 한잔을 시켜본다. 원래는 사이공 스페셜 말고 그냥 사이공을 시켰는데, 뭐 어쩌고

 

저쩌고 하더니 결국 안된다고해서 또 사이공 스페셜을 먹게됐다. 그리고 잔에 넣어주는 얼음은 빠지지 않는다.

 

 

이것저것 시켰는데, 왼쪽은 청경채요리인듯 하고, 가운데는 볶음밥, 오른쪽은 치즈가 들어간 조개요리다.

 

오른쪽을 제외하고는 둘다 위에 고수가 올라가있는데, 왼쪽건 좀 부담스러웠어도 가운데 볶음밥의 고수는 간장과

 

함께 먹으니 고수를 얹어먹어도 꽤 맛있게 먹을수 있어서 고수와도 조금은 친해진 기분이다. 

 

사실 오른쪽의 조개요리를 제외하고는 맥주안주로는 조금 애매한 느낌인데, 아직 한가지 요리가 더 남았다.

 

 

닭요리이고, 가운데 잎사귀 같은것으로 감싸져있는건 가지로 만든 음식이라는데 식감이 떡이랑 똑같아서 놀랐다.

 

닭은 다이어트를 열심히 했는지 살이 별로 없어서 먹을건 별로 없었지만 그래도 나름 치킨에 맥주... ㅎ

 

 

암튼 맛있게 먹고 한국으로 돌아옴으로써 베트남 여행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