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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음주 일기

2015년 12월 25일 (금) - 크리스마스 기념 바가지(?)

크리스마스, 이태원에 놀러갔다. 사람이 우글우글 많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생각보다는 많지 않았다.


그래도 평소보다는 사람이 많기도 하고 저녁을 먹고 난 뒤라서 가볍게 맥주 한잔 할 수 있는곳을 찾아 다니다가 한곳을 찾아서


들어가게 되었다.



이태원의 모 맥주집. 가볍게 먹을 수 있는것이 있을것 같아서 들어온것도 있지만, 오픈 기념으로 스텔라 아르투아 생맥주가 5,000원 


이라고 한다. 꽤 저렴한 가격인것 같아서 바로 들어왔다. 그런데 반전이 있었으니...


놀라운 크리스마스 바가지!!! 


메뉴판을 보고 놀랄수밖에 없었다. 치킨가격에 30.0 이 쓰여있었다. 3천원인가 했더니, 아무리봐도 3만원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 외에 무슨 골뱅이 무침 같은것도 3만원... 인터넷에 혹시나해서 검색해 보았더니 불과 며칠전에 올라온 포스팅도 치킨은 1.3만원


... 그렇다. 위에서 말했듯이 크리스마스용 메뉴판을 따로 만든것이었다. 옆에서 어떤 음식을 주문했더니 "그건 오늘은 안됩니다."


라고 얘기하는것을 보아하니 금방 만들 수 있는 메뉴들 몇개만 한정해서 바가지를 씌우는 이벤트(?) 중인듯 하다.



맥주 맛은 나쁘지 않았지만, 다시는 여기를 오지 말아야겠다는 굳은 마음가짐을 갖게 만들었다. 


연지 얼마 안된 곳이어서 그런가 처음에 시킨 스텔라 아르투아 외에 오비 프리미엄 필스너도 씁쓸한 맛이 살아있고 마실만


하긴 했다. 우린 안주 없이 맥주만 마시고 나왔다.